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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해외주식 공부, 정보

추천주식 사면 망하는 이유 (인기-주가 상관관계)

by 꿀돈잼 2022. 4. 4.

유튜브, 신문에서 알려주는 추천주식을 사면 안된다

 

뉴스, 유튜브에는 특정종목에 대한 추천이 넘쳐난다.

지금 사면 몇 년 안에 10배간다. 누가 추천하는 TOP10 등등...

 

오늘은 이렇게 언론의 관심이 높은 종목을 사면 큰 수익을 내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근거를 들어 설명해보고자 한다.

리처드 번스타인, 소음과 투자

이 글은 리처드번스타인의 소음과투자라는 책에서  읽은 내용에 내 생각을 더해 작성하였다. 

 

근거1 : 주식사이클에 따른 심리변화

아래 그림은 주식사이클을 보여준다. 원 안쪽에 '고, 하락, 저, 상승'이라고 적힌 것은 주가를 말한다.

 

우리는 높은 수익을 내고 싶어한다.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선 최저점에서 사서 최고점에서 팔면 된다. 

그게 말처럼 쉬울까? 

주가 사이클

먼저 최저점에서 우리가 살 수 있을지 살펴보자. 

주가가 떨어지는 과정에서 그 종목은 사람들의 관심을 잃게 된다. 

소외를 넘어 무시의 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최저점이 된다. 거래량도 없는 무관심종목이다.

최저점에서는 기대치도 워낙 낮기 때문에 대충 어떤 실적이 나와도 기대치보다 높아 주가가 뛰기 시작한다. 

바로 최저점을 지나 반등이 시작되는 구간이다. 

 

그러면 최고점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실적 서프라이즈가 난 후로 주가는 계속 상승하면서 모멘텀을 받는다. 

다시 언론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돈이 여기로 몰리고 주가는 더더욱 올라간다. 

이익이 잘나오면서 언론의 예상 실적치도 덩달아 올라간다.

최고점에서는 인기도 최고, 실적의 예상치도 최고가 된다. 

최고점에서는 더이상 이렇게 비싼 주식을 더 살 사람도 없거니와 실적의 예상치가 워낙 높아 도저히 실적이 이를 넘을 수가 없다. 

어닝 미스가 나면서 주가는 곤두박질 치게 된다. 

 

이런 사이클 속에서

언론의 추천 종목을 사는 사람들은 보통 언제 사서 언제 팔게 될까?

추천종목을 사는 사람들은 보통 최고점 직전에 사서 손해를 보고 팔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계속된 어닝서프라이즈와 주가상승이 일어나는 종목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삼성전자 10만가나?', '테슬라, 1200달러 뚫었다' 등등...

얼마후 주가는 최고점을 지나 떨어지기 시작한다. 내가 사서 손해를 볼 때쯤이면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 자체가 내려간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때 '아 내가 잘못 판단했구나...그XX말 괜히 믿었네' 하면서 눈물을 머금고 주식을 팔고 나온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기만하면 수익이 나니 주식이라는 것이 참 쉬운줄 알았는데,

남말 믿고 사면 항상 비싸게 사서 싸게 팔아 손해만 보고 있는 것이다. 

 

근거2 : 통계(1)

 

개인투자자들은 뉴스, 유튜브 등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종목을 선정하는 경우가 많아서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비슷비슷하다. 개인투자자들이 들고있는 종목들이 실적이 얼마나 좋은지 살펴보자. 

개인투자자 비율이 높은 상위50개 기업의 수익률

위 그래프는 S&P500에서 개인투자자 비율이 높은 상위50개 기업의 수익률을 1986년부터 2000년까지 보여준다.

1이라는 것은 S&P500수익률을 말하며, 1보다 크면 시장수익률보다 높았음을, 1보다 작으면 시장수익률에 미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15년 정도의 기간에서 대부분 개인투자자 비율이 높은 기업은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다. 소문을 듣고 사면 수익을 내기 어려운 통계적인 근거다.

 

근거3: 또 다른 통계 

인기있는 주식이 인기와는 별개로 수익률은 좋지 못하다는 근거는 또 있다.

 

지난 5년간 인기있던 주식의 그후 5년간 실적은 좋을 가능성이 낮다고 한다. 

 

아래 표는 인기가 있으면 주가가 올라가 PER가 올라간다는 가정하에

PER에 따른 향후 수익률을 계산한 데이터다.

 

현재 인기가 많은 고PER 종목들이 가치주 등 인기가 적은 저PER 종목보다 향후 5년 수익률이 현저하게 낮음을 보여준다.  

 

그러면 도대체 어떡하라고??

이런 데이터를 보면 참 혼란스럽다. 

 

세상을 바꿀 것만 같은 주식은 이미 큰 인기를 얻어 주가가 높아서 사봤자 높은 수익을 거두기 힘들어보인다. 

싼 주식은 싼 이유가 있을 것만 같고, 더 싸질 것 같아 사기가 꺼려진다. 더욱이 이런 기업은 알려주는 사람도 없어 찾기도 힘들다. 

 

사실 나도 소문듣고 샀다가 여러번 손해를 봐서 이런 글이 더 와닿았다. 

나의 해결책(?)은 간단하다. 

 

나에게 개별 주식의 주가를 맞출 수 있는 능력따위는 없으니
겸손하게 지수나 추종하라

 

지수를 추종하는 건 말은 쉽지만 실행은 어렵다. 수익률이 낮은 것 같고 내가 직접 종목을 선택하면 좀 더 높은 수익률 거둘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겸손하자. 어차피 내가 사면 떨어지게 되어있다.

그리고 10%정도의 연수익률은 1년만보면 초라해보이지만 복리가 쌓이면 크다.

이게 너무나 시시해서 싫으면 차라리 개별주식을 사지 말고 지수2배, 3배 레버리지를 사자.

 

지수 레버리지에 대해선 이견이 많을 것 같아 다음 기회에 적는 게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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