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6일은 코로나로 급락한 미국주식이 최저점을 기록한지 2년이 되는 해였다.
20~21년 코로나로 인한 미국증시 랠리가 끝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스태그플레이션 논쟁, 금리인상 등 새로운 이슈가 나오고 있다.
지난 2년간의 기록을 살펴보고, 교훈삼을 점은 없는지 알아보자.
1. 2년 간 미국증시 기록
S&P500 차트를 통해 지난 2년을 복기해보자
위 그림은 S&P500을 추종하는 ETF인 SPY 차트이다.
2년 간의 주가 움직임 중 특징적인 모습은 다음과 같다.
(일봉차트를 보고 확인한 것이 아니라서 구체적인 날짜는 며칠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ㅠ)
- 코로나 전 S&P500 고점은 2/16로, 3/16최저점을 기록할 때까지 1달 간 계속 하락하였다.
- 전고점에서 부터 최저점까지 32.2% 하락하였다.
- 최저점에서 전고점을 돌파할 때까지는 5달이 걸렸다. (3/16~8/17)
- 최저점부터 다시 최고점까지 약 9달 간 계속 상승(3/16~12/27)했다.
- 이때의 상승률은 107.5%다.
2. 특징적인 개별주식
코로나를 거치면서 눈에띄는 상승을 보인 개별주식은 다음과 같다.
우리가 2020~2021년을 거치면서 익히 들어온 종목 중 테슬라와 모더나가 눈에 띈다.
테슬라는 2년동안 10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mRNA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하는 데 앞장섰던 모더나도 600%가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대표적인 수익률 상위 종목에 데본에너지, 마라톤오일 같은 정유회사가 많이 포진한 것도 눈에 띄었고,
인플레의 영향으로 원자재 회사 프리포트 맥모란도 상위권이 이름을 올렸다.
3. 2년을 거치면서 얻은 교훈들
1) 급락 후에는 급등이 온다
급락장이 계속되면 더 떨어질까봐 들어가기 두려워진다.
또한 급락장 후에 반등이 오면 항상 '데드캣 바운스' 이야기가 나오며 다시 떨어질 거라고 말한다.
(이번 러시아-우리크라이나 사태도 일부 반등이 시작되니 언론에서는 데드캣 바운스를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급락 후에는 급등이 올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중간에 매물대가 없어 저항이 적고, 급락하다는 것 자체가 실제 가치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급락장에 일단 시장에서 발을 뺐다가 다시 저점에 들어가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저점을 알수 없을 뿐더러 보는바와 같이 급반등이 오면 이를 놓치게 된다.
2) '이번엔 다르다'는 말은 틀렸다
이 말은 켄피셔가 자주하는 말이기도 한데, 코로나 장세에서도 확인되었다.
세상이 바뀌었다, 뉴노멀이 온다 말들이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달라진 것은 없다.
코로나로 세상이 끝나지도 않았고,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며 텔라닥, 줌, 펠로톤, 도큐사인 같은 기업이 세상을 바꾸는 일도 없었다.
3) 내가 실력이 있어서 수익이 난 게 아니다
코로나 저점에서 2년에 시장 지수가 2배 뛰었다.
2배 수익난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지수를 이긴 사람이 10%가 채 안되리라 장담한다.
사람들은 일부 수익을 얻었음에 자신의 실력을 과대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익을 얻었던 건 실력때문이 아니라 그저 장이 좋았기 때문이다.
시장보다 알파의 수익률을 얻었는지를 확인해 그렇지 못했다면 겸손하고 반성하자.
4) 유튜버 말을 믿지말자
코로나 장에서 수익이 높았던 종목에는 테슬라를 제외하고는 유튜버들이 추천하는 종목들이 거의없다.
텔라닥, 줌, 펠로톤, 도큐사인 등이 세상을 바꿀거라고, 10배 이상 수익이 난다고 했으나 이들은 모두 고점 대비 반토막 이상 났다.
그렇게 떠들던 유튜버 중에 사라진 사람이 부지기수다.
유튜버는 당신의 수익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유튜버를 믿을 바에 미국을 믿고 지수 레버리지에 투자하는 게 낫겠다.
2022년은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든 장이 계속되고 있다.
이때의 교훈을 발판삼아 잘 버티고 헤쳐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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