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대통령이 바뀌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궁금해져 자료를 찾아보았다.
이 글의 아이디어는 켄피셔의 책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에서 나왔으며,
미국 대선과 미국주식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해서
'우리나라도 그럴까?' 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되었다.
1. 켄피셔 '미국 대선과 주식시장의 관계'
켄 피셔의 책에 나온 미국대선과 주식시장의 관계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자세한 내용은 책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를 찾아보거나,
이 책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는 아래 블로그를 방문하면 알 수 있다.
https://100baggers.tistory.com/9
- 공화당 대통령일 때 연평균 9.5%상승, 민주당 대통령일 때 연 14.5% 상승
- 임기별 수익률 : 8.1%(1년차)->9.0%(2년차)->19.4%(3년차)->10.9%(4년차)
- 임기중 1~2년차는 변동성이 크고, 3~4년차는 강세장일 확률이 높다
이 내용을 보고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궁금해 이리저리 자료를 찾아보았다.
2. 대통령과 주식시장 관계 확인을 위한 데이터
대통령과 주식시장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데이터를 찾아보았다.
- 여야가 의미가 있는 1993년 김영삼 정부부터
- 코스피 매월말 종가 기준으로 수익률 계산
- 미국의 공화당, 민주당처럼 양당체제가 역사적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라서, 여소야대 또는 여대야소 여부만 확인
- 대통령 당의 성향을 좌파, 우파로 구분했으나 이것이 절대적인가는 미지수
- 탄핵의 영향으로 2017년부터 대통령 임기가 2월에서 5월에 시작하는 것으로 바뀌었으나 비교를 위해 전부 2월 기준으로 확인
이에 따라 대통령 임기별 코스피 연수익률은 다음과 같이 나왔다.
3. 데이터 분석
위 자료를 바탕으로 나름의 분석을 해보자.
1) 좌, 우에 따른 수익률 비교
좌파 대통령(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기간동안의 연평균수익률이 38.6%로
우파 대통령(김영삼, 이명박, 박근혜) 기간동안의 연평균수익률 27.7%보다 높았다.
2) 대통령 임기별 수익률
각 대통령의 임기별 수익률을 평균내보면 다음과 같다.
10.9%(1년차 평균) -> 18.5%(2년차 평균) -> 1.7%(3년차 평균) -> 15%(4년차 평균) -> -7.4%(5년차 평균)
초기에는 국민들이 밀어줘서 그런가? 5년차가 되면 레임덕이 와서 그런가?
데이터에서 어떤 의미를 찾기 힘들었다.
3) 국회 협력 여부
여소야대여서 국회의 협조를 받기 어려울 때의 연평균 수익률은 6.5%
여대야소여서 국회의 협조를 받기 수월할 때의 연평균 수익률은 13.9%로 나왔다.
아무래도 국회의 협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수익률도 높게 나오는 듯했다.
4. 정 리
이 데이터는 장난삼아 찾아본 것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면 안될 것 같다.
첫째, 통계 데이터라기에는 기간이 너무 짧다
둘째, 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라 좌,우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여소야대 여대야소의 구분도 힘들다
셋째, 이게 가장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신흥국 시장이라 대외 변수에 너무 취약하며, 이는 대통령과는 무관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는 대통령과는 무관하고 봐야하지 않을까
임기 1,2년차에는 수익률이 높다는 점이 작용해 올해 하락장을 극복할 수 있을지,
여소야대의 국면이기 때문에 코스피가 많이 오르지 못할지 궁금해진다.
▶ [미국주식] 장단기 금리차 역전 - 과거 사례 분석(feat.확인방법)
▶ [미국주식] 러시아 디폴트 영향 - 과거 디폴트 사례 분석
'★ 돈 ★ > 한국주식 종목, ETF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내증시] 코스피&코스닥 주요뉴스 정리 (7월 2주차) (3) | 2022.07.16 |
---|---|
[국내증시] 7월 1주 코스피&코스닥 주요 뉴스 정리 (7) | 2022.07.09 |
[환율 1400원 돌파] 과거 사례 및 주가와의 관계 분석 (8) | 2022.06.23 |
중국증시 반등 시작! 국내상장 중국ETF 비교 정리 (1) | 2022.06.09 |
[국내상장 etf] 나스닥100 레버리지 비교 총정리(TIGER, KB, KODEX) (4) | 2022.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