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오니까 주식 다 팔고 돔황챠?
5월 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다.
그리고 인플레 우려는 경기침체 우려로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다.
인플레가 계속되니 경기침체가 올까봐 두려운가?
경기침체가 올 것이 확실해지니 이제 주식을 다 팔고 도망가야 하나?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오늘은 경기침체가 온다고 지금 당장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이 글은 아래 사이트의 기사를 읽고 내 생각을 추가해 적은 것이다.
https://awealthofcommonsense.com/2022/06/timing-a-recession-vs-timing-the-stock-market/
경기침체 온다고 매도하면 안되는 이유(1)
: 경기침체의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
언제가 경기침체인지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심지어 언제가 경기침체일지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지만 이미 경기침체 사이클의 한가운데 일 수도 있다. 그런데 지금 주식을 매도하고 시장에서 빠져나간다면 주식 최저점에서 시장에서 나가는 최악의 수를 두는 것이 될 수 있다.
경기침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것들은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자.
1980년 1월부터 7월까지 경기침체가 있었다. 1980년 1월에 경기침체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언제 발표했는지 아는가?
1980년 6월이었다! 경기침체가 시작되고 5개월이나 지난 후에야 과거부터 경기침체가 시작되었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는 말이다.
1981년 7월~1982년 11월까지 지속된 경기침체기의 시작도 경기침체기 중간인 1982년 1월에 공식 발표되었다.
2001년 3월에 시작된 경기침체는 2001년 11월까지 지속되었는데, 경기침체 시기가 다 끝난 2001년 11월에 '2001년 3월에 경기침체가 이미 시작됐었다'는 발표가 있었다.
2007년 12월에 시작된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도 2008년 12월에서야 발표되었다.
최근에 있었던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는 다를 것 같은가?
2020년 3월부터 4월까지가 경기침체기였다는 사실은 경기침체 시기가 다 지나고 난 6월에야 발표되었다.
이 수많은 사례들이 보이는가?
여러분이 아직 경기침체가 안왔다고, 곧 올 거라고 미리 뺀다고 해봤자 여러분의 판단이 옳을 확률은 미미하다.
지금 이미 경기침체 기간 중일 수도 있다. 이미 미국증시는 바닥을 찍었을 수도 있다.
잃을 때 다 잃고 이제 회복을 준비할 때 그 회복 기간의 상승분을 못 먹을 수 있다는 말이다.
경기침체 온다고 매도하면 안되는 이유(2)
: 경기침체 사이클과 주식 사이클이 예상과 같이 맞물려 돌아가지 않는다
앞에서 경기침체 시기를 예측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지를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워낙 뛰어난 분석가라 다음 경기침체의 정확한 시작과 끝을 알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래도 문제는 계속된다.
경기침체 구간에 주식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예측하는 것 또한 (1) 못지않게 어렵기 때문이다.
위 표는 2차 대전 이후 있었던 12번의 경기침체 시기와 각 경기침체기 전후 기간 별 수익률을 나타낸 것이다.
12번의 경기침체 기간 동안 6번은 수익률이 플러스다. 경기침체기면 주가가 당연히 더 떨어질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다르다.
그러면 경기침체 기간이 되기 전에 먼저 주가가 떨어지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다. 경기침체기 전 6개월 간 수익률을 보아도 6번은 플러스, 6번은 마이너스 였다.
하나 명확한 것은 있다.
경기침체 기간이 지난 이후로 3~10년을 버티고 있으면 확실하게 엄청난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다.
결 론
경기침체기가 언제 올까 예측하고 싶은가? 이미 왔을 수도 있다.
경기침체기가 오면 주가가 생각처럼 떨어질 것 같은가? 경기침체 사이클과 주식사이클이 그대의 예상대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무서워, 경기침체기가 올까봐 무서워 주식에서 손을 떼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끝.
[미국증시] 경기침체 주가하락 상관관계 (과거 사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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