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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저점이 아니라는 의견이 대다수인 듯하다.
요즘 월가와 미국증시 소식을 알려주는 뉴스에서는 'capitulation(항복)'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사용된다.
주식 참여자들이 완전히 항복하고 시장에서 다 빠져나갈 때가 미국증시의 저점인데
아직 capitulation 즉, 완전히 항복하고 도망친 상황은 아니라는 의미로 자주 쓰인다.
그래서 오늘은 이번 하락장의 진짜 저점을 알 수 있을 만한 지표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찾아보았다.
수치화할 수 있는 지표 4개를 소개한다.
이 글은 아래 자료들을 참고하였다.
https://finance.yahoo.com/news/may-bear-market-not-panic-193039442.html
https://www.youtube.com/watch?v=1TZfQmqfbD4&t=424s
http://www.pipersandler.com/private/pdf/Market_Insights_Series_Presentation_20200709.pdf
1. 빅스(VIX) 지수 40이상
가장 먼저는 우리에게 익숙한 빅스지수(공포지수, 변동성지수)와 관련된 것으로,
이 빅스지수가 40이상이 되어야 그때가 찐바닥, 최저점이라는 주장이다.
(참고 : 빅스지수(VIX 지수)활용법 )
위 그림은 20년 간 S&P500지수(위)와 VIX지수(아래)를 함께 놓은 그래프이다.
빅스지수 40을 기준으로 40이 넘었던 적은 총 5번이었으며,
그 경우마다 주가는 예외없이 급락했었다.
현재의 빅스지수를 확인하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위 그림은 현재의 빅스지수(위)와 주가(아래)이다. 빅스지수는 점점 상승하고 주가는 점점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빅스지수가 28~29 수준으로 아직 패닉셀이 끝났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2. 풋/콜 비율(put/call ratio) 1.35 이상
put/call ratio 는 풋옵션 거래량을 콜옵션 거래량으로 나눈 지표다.
put(주가 하락에 배팅)옵션에 배팅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이 비율이 높아지고
그렇게 대다수가 하락을 예측할 때가 진짜 바닥이라는 논리다.
put/call ratio가 높아질수록 주가는 바닥에 가까워 지는데,
1.2에 가까우면 시장은 거의 다 하락한 것이고,
0.8에 가깝에 떨어지면 시장은 거의 고점을 형성한 것으로 본다.
대세 하락장에서 찐바닥은 put/call ratio가 1.35이상 찍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put/call ratio 확인하기 위해서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현재의 put/call ratio 지표를 살펴보자.
22년초부터 이 수치는 계속 올라와 1.3까지 찍었으니 다시 조금씩 떨어져 현재는 0.95 수준이다.
근래에 1.35를 넘었던 적은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증시가 폭락을 겪고 최저점이었던 20년3월이 있다.
3. 200일선(40주선) 위에 있는 종목 10% 미만
'현재 주가가 200일선 위에 있는 기업의 비중'을 살펴보면 진짜 바닥인지 여부를 알 수 있는데,
이 지표가 10% 미만일 때가 최저점이라는 주장이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주가가 200일선 위에 있는 기업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그때가 어김없이 주가가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다. 200일선을 넘는 기업이 10%가 안된다는 건 거의 모든 기업이 전멸했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시장 바닥을 확인하는 이 전략(?)은 대중적인 것이 아니라서 바로 그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차트를 찾는게 어려웠다.
다만 현재 수치만 하루하루 확인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많은 분들이 잘 아는 핀비즈 사이트이다.
현재 200일선 위 종목 비율 확인하기 위해선 아래를 클릭하면 된다
위사진은 핀비즈 사이트의 홈화면이다.
여기서 빨간색 네모를 친 'above SMA200 below'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200일선 아래에 있는 기업이 약80%, 위에 있는 기업이 약20%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이 수치가 10% 밑으로 떨어지려면 더 많이 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4. S&P500 거래량 200억주 이상
마지막으로 찐바닥을 확인시켜줄 지표로, S&P500 기준으로 거래량이 200억주 이상이 되어야 한다.
시장의 바닥에서는 대부분의 시장참여자가 공포에 질려 남은 물량을 다 집어던질 것이다.
그래서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논리다.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위기 등 이전 사례를 보아도
찐바닥 근처에서 패닉셀 물량이 나오면서 거래량이 이전보다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보통은 패닉셀의 기준을 S&P500 200억주(20B)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이전보다 거래량이 급증한 건 찾기가 쉬웠는데
20B기준으로 보는 차트도 찾기 어려웠다 ㅠ
(<- Symbol에 $spx 입력, period에 weekly 입력)
S&P500 거래량을 볼 수 있는 차트다. 20B 선을 빨간색 점선으로 표시했다.
20B를 넘은 경우는 20년 3월 코로나로 인한 폭락이 가장 최근이었으며, 지금은 15B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정 리
일단 주가가 적정가치만큼 또는 그 이하까지 내려간 것은 확실한 것 같다.
하지만 주가가 적정가치와 무조건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더 떨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얼마나 더 떨어질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달랐다.
나는 최저점 시점을 지표와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4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 빅스지수 -> 40 이상
- 풋/콜 비율 -> 1.35 이상
- 현재 주가가 200일선 위에 있는 기업 -> 10% 이하
- S&P500 거래량 -> 200억 주 이상
그 기준들에 의하면 아직 저점은 아니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인 듯하다.
이 기준들이 과거를 바탕으로 나온 수치들이니만큼 꼭 그대로 지켜진다는 보장을 없다는 점만 알고
참고만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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