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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잼 ★/영화, 드라마

영화 <건국전쟁> 전한길 감상평 전문 이승만 평가

by 꿀돈잼 2024. 2. 16.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정치판 한 가운데로 뛰어든 가운데, 공무원 시험 한국사 전한길 강사는 "특정 편향된 자칭 '역사전문가'라는 사람들, 특정 편향된 논객들이 자기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양, 독자나 국민들을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들한테 제발, 가스라이팅 당하지 마시라"고 뼈 있는 조언을 남겼습니다.

 

전한길 강사는 특히 앞선 자칭 '역사 전문가'로 지칭한 이들을 겨냥해 "이들은 대단히 공정하게 팩트만 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길샘이 볼 때 자신들의 노선에 유리한 업적만 이야기하고 불리한 것은 숨기고 속이는 것이 너무 많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다.

 

전한길 강사는 이날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영화 '건국전쟁' 인증샷과 함께 이같은 취지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아래는 전한길 강사의 '건국전쟁' 감상평 전문입니다. 

 


 

최근 가장 핫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 "건국전쟁"영화 봤습니다.

 

정치적으로 편향성을 띈 영화라고 보지마라는 사람들도 있어서 도대체 뮛 때문인지 더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내용은 대한민국 초대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업적을 다큐몐터리 형식으로 제시하면서 "적어도 이런 업적도 있으니 좀 알고 가자"는 것과 '그동안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 이건 좀 바로잡자"는 취지로 제작된 영화인 듯했습니다. 역사 공부로도 괜찮고, 감독이 많은 노력해서 제작한 영화라고 느껴져서 영화비 아깝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

 

총선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각 당이나 강성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득표 유불리 계산 때문에 더 민감한 듯한데, 여야를 넘어 이해관계 없는 한길샘 입장에서는 다들 그냥 쿨하게 보고나서 평가는 각자의 몫으로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지도 않고 이러쿵 저러쿵 하지 말고 보는 것도 각자 자유이고, 보고나서 평가도 각자의 몫이니까요.

 

특정 편향된 자칭 '역사전문가'라는 사람들, 특정 편향된 논객들이 자기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양, 독자나 국민들을 가르칠려고 하는 사람들한테 제발, 가스라이팅 당하지 마시고[ 이들은 대단히 공정하게 팩트만 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길샘이 볼 때 자신들의 노선에 유리한 업적만 이야기 하고 불리한 것은 숨기고 속이는 것이 너무 많이 보입니다.] ​

 

한길샘은 역사학자도 아니고 기냥 소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영화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1. 무슨 영화든, 책이든 민감한 것이 있으면 일단 보고나서 이야기해라.

보지 않은 인간들은 입다물어라.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잘난 척하면서 가르치려고 하지마라. 너만큼 다들 똑똑하고 판단 능력이 있다. 다만 침묵하는 사람이 더 많을 뿐이다. 한길샘은 노무현 이야기를 담은 "변호인" 영화도 봤고, 박정희 담은 "남산의 부장들"도 봤고, 전두환 다룬 "서울의 봄"도 봤고, 곧 "길위의 김대중"도 볼 것이고 ... 인생영화 "국제시장"도 봤다. 영화를 보든 안 보든, 내가 무슨 영화를 보든 그건 내 자유인데.. 이런 영화 논쟁 나온 김에 제발, 한국영화 뭐든 좀 많이 보고 그래서 영화산업 발전에도 다같이 기여하자

 

2. 이 영화는 당연히 이승만의 긍정적인 업적 위주로 다룬 영화이다.

상기 노무현, 김대중 다룬 영화 마찬가지로 주인공들에 대해서 흑역사를 다룬 것이 아니라 영화의 특성상 감동을 주고 싶으니 좋은 업적 위주로 제작되는 것은 비슷할 것이다. ​

 

3. 이승만의 업적

이승만 업적은 90세 인생 동안 격동기를 겪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와 함께 너무나 업적[공과 과]이 많지만 크게 3단계로 나눠서 독립운동가, 광복 후 초대대통령과 6.25 그리고 장기 집권 위한 독재로 나눠보고자 한다. ​

 

(1) 독립운동가

이승만은 기본적으로 당시 식민지 조선은 힘이 없고 일본은 넘 강하니까 무장투쟁으로는 독립이 힘들다고 판단, 미국을 중심으로 한 강대국의 힘을 빌려서 독립해야 한다는 "외교론" 입장이었고 이와 달리 "무장투쟁론" 입장에서 목숨 걸고 독립운동했던 김구, 박용만, 신채호 등등 다른 독립운동가들과는 갈등 상황도 있었고, 같은 미국과 상하이 임시정부 안에서도 통합을 부르짖었던 도산 안창호선생과도 의견 대립도 있었고 그외 독립운동 과정에서 오해를 살만한 일들도 많았다. ​

 

(2) 대통령

이승만은 45년 광복 후 미군정 3년을 지나 UN 결정에 따라 단군 이래 처음으로 실시된 국민이 지도자를 직접 뽑는 48년 5.10 총선거로 구성된 제헌 국회에서 대한민국 초대대통령으로 선출되어서 48년 반민법, 국가보안법. 49년 농지개혁법과 귀속재산처리법 등을 만들어서 개혁했지만 안타깝게도 반민법에 의해서 구성된 반민특위 조사를 방해하고 단축시키는 바람에 지금까지도 청산 못한 반민족 행위자의 망렬들이 되살아나서 국론 분열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너무나 안타깝다. 그러나 "농지(토지)개혁"을 잘 처리한 덕분에 조선 왕조 500년 이어진 지주제가 사라지고 소작제가 사라지게 만든 위대한 업적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

 

(3) 6.25.전쟁

폰으로 자세히 글쓰기 힘들어서 간략히 요약하면, 미군철수(이승만은 절대로 미군철수 하면 안된다고 했었지만) 1년만인 1950년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 발발, 3일만에 수도 서울이 점령되고, 한 달만에 영남지역만 남기고 전국이 공산화되고, 낙동강 전선에서 목숨 걸고 방어한 결과 멕아더와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북한군 몰아내고 서울 되찾고.. 근데 뜻하지 않은 중공군의 개입으로 다시 전선은 밀리고 밀고 고지전의 장기전이 되어버렸다. 그러다가 전쟁 사주한 소련의 스탈린이 죽고, 전쟁종식 선거 공약 내세운 미국 아이젠하워 후보가 대통령 당선되면서 휴전은 급물살을 타게 되지만 이승만은 이대로 휴전하고 유엔군 철수하면 한반도는 다시 전쟁이 일어날 것을 우려하면서 반공포로 석방의 카드까지 내밀면서 결국 미군주둔과 경제 무상원조를 미국으로부터 약속받고 휴전에 동의하였고, 그 결과 휴전협정 3개월 뒤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고, 주한미군이 주둔한 덕분에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대한민국은 전쟁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니 이때의 이승만의 협상과 주한미군의 주둔으로 평화를 지킨 위대한 업적은 절대로 과소평가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

 

(4) 전쟁 후 독재

전쟁 후 이승만 장기 집권 위한 사사오입 개헌과 정권 위협이 된 조봉암을 죽이고, 정부 비판적인 경향신문을 폐간시킨 것은 독재자의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고, 마지막 3.15 부정선거로 인한 4.19혁명을 야기하고 이승만 본인도 슬퍼했던 많은 시민들의 죽음을 초래하고 결국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서 미국 하와이로 도망가서 머나먼 타국에서 생을 마감한 것 또한 안타까운 일이며, 그것은 오로지 독재로 인한 부산물이자 독재에 맞선 4.19혁명을 계승한다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을 보더라도 이승만정부의 마지막 독재는 당연히 부정적인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

 

4. 이승만에 대한 평가

역사와 역사적인 인물은 무슨 사건이든, 어떤 인물이든 이렇게 공과 과를 놓고서 평가를 하는 것이다. 시간관계상 이승만에 대해서 일일이 나열하지 못했기 때문에 한길샘 또한 정확한 평가를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단지 생각나는대로 간단히 평가했을 뿐이다. 박정희대통령 역시 유신독재의 과오가 있지만 경제성장의 공이 있어서 평가는 개인마다 달라지듯.... 누구든 이렇게 평가를 했으면 한다. "누구 누구는 무조건 싫다. 누구 누구는 무조건 좋다."라는 것은 옳은 평가가 될 수 없으며 그렇게 평가한다면 그것은 평가하는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가리키며, 이승만대통령 또한 각자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판단할 것이고 , "공을 더 크게 볼 것인지? 과를 더 크게 볼 것인지?"는 모두 각자의 몫이 될 것이다. ​

 

 

한길샘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지금도 앞으로도 정치는 할 생각 추호도 없으며, 그래서 좌로나 우로나 진보나 보수나 치우치지 않고 언제나 "상식"을 존중하고, 상식 선에서 생각하고 글을 쓴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 글을 읽는 우리 청년들 마찬가지로 너무나 격화된 진보와 보수의 갈등, 여야의 갈등, 세대간의 갈등, 남녀간의 갈등, 지역간 갈등 이 모든 것을 넘어서 통합되는 사회, 서로 존중하고 포용하는 마인드를 가졌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그래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상식의 통념이 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와 부모님 세대(이 분들의 희생 덕분에 북한보다 지난 해 기준 GDP 30배가 넘는 풍요로운 국가를 만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도 가지시고)를 넘어서 더 강한 대한민국 더 행복하고 살기좋은 미래를 만들어가시길 소망합니다. ^^ ​

 

2024.02.15 건국전쟁을 보고나서 한길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