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배지환] 프로필, 사건사고, 논란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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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이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전에서 8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2도루로 맹활약했다. 
 
26번째 메이저리거 배지환은 누구인지 알아보자.
 

1. 26번째 메이저리거

배지환은 2022년 9월 24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를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박찬호가 1994년 메이저리그 첫 선을 보인 후 한국에서 태어난 선수로는 28번째, 한국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수로는 26번째 메이저리거가 된 것이다. 그리고 2023년 시범경기에서 배지환은 맹활약을 펼치면서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오늘은 배지환이 누구인지 프로필과 그와 관련된 사건사고, 논란들에 대해 알아보겠다.

(▲역대 메이저리거 리스트)

 

2. 고교시절 기록

배지환은 경북고 출신이다. 1학년 때부터 고정 1번타자 및 주전 내야수로 기용되었다. 2017년에는 고교 시즌 최고타율인 0.474를 기록하여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017년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되어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에서 1번타자 및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대한민국의 준우승에 기여하였다. 
 
주요 성적과 경력은 다음과 같다. 
1학년 타율 0.329, 2학년 타율 0.391, 3학년 타율 0.474. 2017년 황금사자기 도루상, 득점상, 2017년 고교시즌 최고타율 이영민 타격상.

 

3. 플레이 스타일

배지환은 컨택과 주루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지만 수비에는 약점이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컨택은 유망주 시절부터 손꼽히던 배지환의 최대 강점이다. AA시즌부터는 장타와 홈런도 크게 늘었다.
 
배지환은 발이 단순히 빠른 것을 넘어 빠른 판단력까지 갖춰 메이저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주루 능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2022시즌 배지환의 주력은 메이저리스 상위 2% 정도로 평가되었다. 참고로, 고교 시절부터 100m를 10초6에 끊었다고 한다. 
 
배지환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비력 자체는 타격과 주력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주로 어려운 타구를 잘 잡아놓고 송구에서 미스가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트리플A부터는 실책이 눈에 띄게 줄었고 유격수로도 간간히 나오기 시작했으며, 콜업 후에는 중견수로 뛰기도 했다.
 
 

4. 미국 진출 이후

배지환은 2017년 9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하였으나 브레이브스의 국제계약 불법 스캔들이 터지면서 계약이 무효처리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이후 2018년 3월 10일, 피츠버그와 계약금 125만 달러에 다시 계약하면서 마이너리그에서 뛰게 된다. 
 
배지환은 2018년 루키리그, 2019년 싱글A, 2021년 더블A, 2022년 트리플A를 거쳐 2022년 하반기에 메이저리그에 콜업된다. 2018년 루키시즌 타율 0.271, 2019년 싱글A 타율 0.323, 2021년 더블A 0.278, 2022년 트리플A 0.289 등 마이너리그 4시즌 통산 206경기 784타수, 타율 0.297에 도루 61개를 기록했다. (19시즌은 폭행 혐의로 징계 - 후술)
 
배지환은 2022년 9월 23일 빅리그 콜업이 확정되었다. 콜업 당일 곧바로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9번 2루수로 출장했고, 역대 26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데뷔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총 10경기를 뛰며 33타수 타율 0.333, 도루 3개를 기록했다. 

 

5. 사건사고(1) 애틀랜타 국제계약 불법 사건

배지환은 2017년 애틀랜타와 30만불에 계약을 하고 미국무대로 진출하는 듯했다. 하지만 애틀랜타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정한 방법으로 국제 유망주들과 계약을 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당시 단장인 존 코포렐라가 영구 제명된다. 2017년에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은 배지환도 서면상으로는 30만불의 계약금을 받았으나, 이면계약으로 30만불의 추가금을 받은 것이 확인된다. 그래서 배지환과 애틀랜타와의 계약이 무효가 된다.  
 
고교선수가 미국진출을 할 경우에 2년동안 KBO에서 드래프트를 받을 수가 없다는 규정 때문에 배지환은 국내로도 들어오지 못하고 국제 미아가 될 뻔한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2018년초에 배지환은 피츠버그와 계약을 체결한다. 당시 피츠버그는 매커친을 트레이드로 내주며 생긴 금액으로 배지환을 영입한 것이다. 
 
 

6. 사건사고(2) 여자친구 폭행 혐의

배지환은 2018년 미국 데뷔 시즌 중에 과거 여자친구를 폭행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데뷔 시즌을 치른 것이다. 그리고 이 혐의를 인정받아 벌금200만원을 받게 된다. 결국 2019년 MLB 사무국의 조사에서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된다. 메이저리그 계약 이전일 때 일어난 일이라는 점과 미성년자일 때 있었던 일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적은 징계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7. 사건사고(3) 인스타그램 비밀계정 논란

2021년 7월, 누군가가 배지환의 비공개 인스타 SNS 계정을 폭로했다. 이 글들 중 '한국이 X같아서 나간거다'라는 글이 화제가 되었다. 배지환은 과거 인터뷰에서 '한국에 있으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불합리한 건 불합리하다고 얘기를 해야만 하는 성격인데, 이런 부분 때문에 어릴 때부터 선배, 코치들과 마찰이 잦았고, 나를 싫어하는 윗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한 미국인 여성 리포터와 촬영한 셀카를 올리고는 '이거 끼부리데'라는 여성 혐오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기타 배지환의 인스타 관련 논란은 여기를 클릭하면 자세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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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이 미국 진출 5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개막 26인 로스터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배지환은 한국 국적의 야수 유망주 중 상위 클라스의 선수다. 이미 메이저리그 최상위권 주루 실력에 좌투수에 오히려 더 강한 좌타자이고, 내외야가 모두 가능한 유틸능력까지 갖추었다. 몸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공수주를 겸비한 선수로써 갓 올라온 루키답지 않은 자신감, 화려한 스타일 그리고 근성까지 갖추고 있는 배지환에게 기대를 거는 팬들이 많다. 응원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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