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치킨 3종 비교] 이마트 5분치킨, 홈플러스 당당치킨, 롯데마트 한통치킨

홈플러스 당당치킨, 롯데마트 한통치킨, 이마트 5분치킨.

마트치킨 3종이 이슈다. 

3가지를 가격부터 맛, 평가까지 제대로 비교해본다.

 

1. 홈플러스 당당치킨

홈플러스 당당치킨은 8호닭을 쓴다. 가격은, 후라이드는 6,990원, 양념치킨은 7,990원이다. (두마리 치킨을 9,900원에 판매하거나 복날을 맞이해 일시적으로 5,990원 행사가로 판매한 적도 있다) 

 

당당치킨은 조각이 큰 편으로 약 10조각이 들어있으며, 크리스피 치킨이다. 감자튀김도 같이 들어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12시, 2시, 5시에 각 20마리 한정으로 판매한다. (나오는 시간은 점마다 다를 수도 있다.) 그래서 나오는 시간을 확인해 줄을 서야 치킨을 구매할 수 있다. 

당당치킨의 닭 자체는 냉장닭을 쓰고 기름도 관리가 잘되어 신선하고 깨끗하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당당치킨을 먹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염지가 적게 되어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좋게 말하면 짜지 않은 닭이라는 느낌이고, 사람에 따라서는 싱거워서 소금이나 양념을 찍어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크리스피 후라이드의 대표격인 BBQ와 비교해서, 맛 자체만 보면 BBQ 황금올리브 후라이드를 따라갈 수 없지만 가격과 함께 가성비를 비교한다면 당당치킨이 더 낫다는 의견도 많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가성비는 괜찮으나 한정수량이라는 점이 단점이다. 가격은 싸다고 하더라도 직접가는 수고에 기다리는 시간까지 합한다면 얼마나 메리트가 있는지 모르겠다. 홈플러스에 가는 김에 산다면 몰라도 이것만을 사기 위해 홈플러스에 갈 정도는 아닌 것 같다. 

 

 

2. 롯데마트 한통치킨

롯데마트 한통치킨의 정확한 명칭은 '뉴 한통 가아아득 치킨'이다. 그램 수로 담아서 부위가 제각각이라는 점이 특징으로, 1.2kg을 1통으로 해서 현재 8,8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11일부터  17일까지 1주일 간 행사가) 단, 이 경우도 롯데, KB, 신한, 농협, 삼성카드로 구매를 해야지만 할인받을 수 있는 행사가격이다. 

1.2kg은 보통 1.5마리 분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사람들 후기를 보면 닭다리가 5개나 나온 경우도 있어서 제비뽑기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전자레인지에 3분, 에어프라이기 180도 10분 돌려서 먹으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대로 조리해서 먹으면 보이는 바삭함이 먹을 때도 그대로 느껴진다. 크리스피의 바삭함은 당당치킨과 비슷하고, 염지는 당당치킨보다 더 되어 있어서 더 맛있게 느껴진다고 한다. 

 

1.5마리이기 때문에 가성비는 당당치킨보다 더 좋다. 하지만 8,800원이 1주일간 행사가격이라는 점, 양이 많아 혼자 먹기는 부담스럽다는 점, 먹다보면 퍽퍽한 느낌이 든다는 점 등은 단점으로 보인다. 

 

 

3. 이마트 5분치킨 (추가 수정)

이마트 5분치킨은 9호닭을 9,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1마리 무게는 850g~950g 정도이며 당당치킨, 한통치킨과는 다르게 물반죽이라서 셋 중에 가장 껍질이 얇게 느껴진다. 5분치킨은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있지 않고 쌓아져있어서 구매하기는 가장 쉽다. 가격이 셋 중 가장 비싸서 그런 것 같다. 

 

->(추가) 이마트가 5분치킨을 8월18일부터 8월24일까지 1마리당 5,980원에 판매하기로 발표했다. 5분치킨은 점포당 하루 50~100마리씩 오후에 두 차례 나눠 판매하기로 했다. 1인당 1마리씩만 살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에어프라이어 190도에 5분 돌려 먹으면 가장 맛있다고 해서 '5분 치킨'이다. 맛은 옛날통닭 느낌으로 전체적으로 짭쪼롬하고 튀김옷이 얇은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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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프랜차이즈에 비해 싼 가격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마트치킨'이라고 묶여서 불리지만 특징이 다 달랐다. 

당당치킨은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대학생이나 자취생 등이 혼자 치맥을 하고 싶을 때 먹으면 좋을 것 같다.

한통치킨은 1.5마리라는 점이 장점이기 때문에 2~3명이 함께 놀러가거나 할 때 먹으면 좋을 것 같다. 

5분치킨은 가격은 조금 더 비쌌지만 그만큼 맛도 더 좋다고 하니, 프랜차이즈 치킨은 부담되지만 보다 맛있는 치킨을 먹고 싶을 때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마트치킨 vs 프랜차이즈 치킨에 대한 내 생각

사실 마트치킨과 프랜차이즈 치킨을 대결구도로 몰고가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둘은 엄연히 다른 상품이라고 보아야 한다. 신라호텔 망고빙수가 8만원이 넘지만 설빙에 파는 방고빙수보다 7~8배 더 비싸다고 둘 간의 대결구도로 몰고가지 않지 않은가. 신라호텔 망고빙수의 가격에는 호텔에서의 경험,  편안함 등의 서비스와 경험까지도 다 포함된 가격이다. 치킨도 마찬가지다. 싼 마트치킨을 사려면 더운데 직접 가야하는 수고와 기다리는 시간이 든다. 2만원이 넘는 치킨은 메뉴도 훨씬 다양하고 집앞까지 배달도 해준다. 이를 단순히 '원가'를 비교해가면서 대결구도로 몰아가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특히나 정치권에서 이 대결구도를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는지 경계해야한다. 프랜차이즈 치킨이 2만원이 넘는건 서민에 고통을 주니 가격을 내리라고 강요한다든지, 반대로 대형마트의 원가후려치기(?)로 프랜차이즈 소상공인 다 죽는다며 가격 할인을 금지시킨다든지 모두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우유를 마시는 사람이 없어 팔리지도 않는데 가격을 내리지 못한다거나 과거 통큰치킨이 1달도 안돼 사라진 경험을 새기고 있어야 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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