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주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장인물, 1화 줄거리 리뷰

박은빈 주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 주연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최근 화제다. 

채널ENA 에서 수목 밤9시에 방영되는 드라마로, olleh tv 29번/ skylife 1번/ Btv 40번/ U+tv 72번/ LG헬로비전 45번/ 딜라이브 58번/ CMB 71번/ Btv 알뜰 57번/ HCN 997번에서 볼 수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의 편견과 부조리에 맞서 나가는 우영의 도전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어 보는 내내 흐뭇해지면서 주인공 우영우를 응원하게 된다. 

 

주요 등장인물

1) 우영우 (박은빈) :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

우영우는 거의 정상적인 지적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의사소통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는 고기능 자폐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 증상을 보인다.

 

우영우는 각종 법조문과 판례를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외울 수 있는 '완전기억능력'의 소유자로 서울대 경제학부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모두 수석졸업한 후 제11회 변호사 시험에서 1500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며 변호사가 된다. 

 

우영우는 그런 엄청난 스펙을 바탕으로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한바다에 신입 변호사로 채용된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고래이고, 좋아하는 음식은 김밥이다. 

 

2) 이준호 (강태오) : 우영우와 달달각

이준호는 한바다 로펌의 직원이다. 큰 키와 잘생긴 외모에 능력까지 갖춘 데다 성격까지 좋은 완벽남이다. 첫만남부터 회전문에서 쩔쩔매는 우영우를 도와주는 젠틀함을 보였고, 이후 우영우가 시도 때도 없이 고래 이야기를 할 때도 짜증 한 번없이 들어준다.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이준호가 우영우에 관심을 보일 것 같은 느낌이다. 

 

3) 정명석 (강기영) : 우영우의 직속 상사

정명석은 우영우의 직속 상사로 처음에는 우영우의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 알게 되자 대표인 한선영에게 따지는 등 그녀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우영우의 능력을 확인한 이후에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우영우를 지지해준다. 이후에는 우영우가 차별받는 모습을 보면 우영우의 편에 서서 들이받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4) 동그라미 (주현영) : 똘끼 있는 절친

동그라미는 우영우를 아무런 편견 없이 대하는 진짜 친구로 우영우가 진심으로 믿고 의지하는 친구다. 우영우가 첫 재판에 나가기 전 동그라미와 함께 연습을 했고, 우영우의 첫 재판을 보고선 혼자 감동해서 벌떡 일어나 박수를 치기도 했다. 

 

5) 최수연 (하윤경) : 츤데레 동기

최수연은 로스쿨 시절부터 평소 버벅거리는 우영우를 그냥 두고 보지 못하고 그녀를 도와줄 때가 많았던 친구였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늘 자신보다 앞서 나갔던 우영우를 부러워하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우영우 앞에서 항상 짜증을 내는 듯하지만 그러면서도 우영우를 도와주는 츤데레 캐릭터이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듯이 드라마의 주요 장면에서 갑자기 배탈이 나면서 화장실로 가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6) 권민우 (주종혁) : 라이벌인 듯 아닌 듯한 동료 변호사

우영우 못지 않은 스펙을 가진 신입 변호사이다. 우영우가 낙하산으로 로펌에 들어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녀를 못마따하게 여긴다. 하지만 그녀를 실력면에서 라이벌로 생각하는지 그녀를 강한 상대라고 말하는 등 오히려 편견 없이 그녀를 대하는 것 같기도 하다. 

 

7) 우광호 (전배수) : 우영우 김밥 주인

우영우의 아버지 우광호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현재는 우영우 김밥의 주인이다. 우영우를 지극정성으로 키우며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우영우를 최고의 변호사로 만들어낸다. 한바다 로펌 대표 한선영과는 선후배 사이로 보이며 숨겨진 과거가 있는 듯하다. 

 

8) 한선영 (백지원) : 법무법인 한바다 대표

한선영은 법무법인 한바다의 대표로서 자존심이 강하고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전형적인 차가운 엘리트 이미지이며 법무법인 태산에 대한 라이벌 의식이 매우 강하다. 어느날 영우의 아버지인 우광호를 찾아와 선배라고 부르며 우영우가 자폐 때문에 한바다 서류심사에서 떨어졌지만 대표 권한으로 채용시켜주는 것으로 보아 과거 둘 사이에 무언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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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 다리미 살인미수 사건

5살까지 말을 못하던 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판정을 받는다. 아빠가 동네 아저씨와 다투는 모습을 본 영우는 상해죄 조문을 외운다. 아빠는 영우가 말을 하는 것에 기뻤고, 영우가 한번 본 것을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천재적인 두뇌로 영우는 대한민국 최초로 자폐인 변호사가 된다.  그런 영우가 법무법인 한바다의 신입 변호사로 입사한다. 장애가 있는 신입이 들어온 것에 불만을 가진 선임 명석은 영우에게 사건을 맡긴다. 

 

첫번째 맡은 사건은 할머니가 경증 치매가 있는 할아버지를 간호하던 중에 둘 사이에서 다툼이 나 다리미로 친 사건이다.  남편은 쓰러져서 뇌출혈로 전치 12주, 피고인은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되었다. 명석은 집행유예를 목표로 하라고 말한다. 

 

처음으로 피고인을 만난 영우는, 피고인과 할아버지가 어릴 때 자신의 동네에서 살던 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할머니와 대화를 마치고, 영우는 명석을 만나 살인죄에 대해 집행유예가 아닌 무죄를 주장해야한다고 말한다. 이 사건의 핵심은 형법이 아니라 민법에 있다고 말한다. 피고인 할머니는 남편의 연금으로 생활하는데, 살인죄의 유죄를 받게 되면 상속을 받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영우는 살인죄에 대해서는 무죄를, 상해죄에 대해서는 집행유예를 받아보겠다고 명석에게 말한다. 명석은 영우의 실력을 단번에 확인하고 자신이 갖고 있던 편견에 대해 사과한다. 

 

영우는 송무팀 이준호와 함께 피해자 할아버지를 만나러 간다. 그 할아버지는 치매와 의처증이 있어 과거에 영우의 아버지가 할머니와 바람이 났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 딸인 영우를 보자 다짜고짜 화를 낸다. 병원에서 피고인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할머니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명석은 할머니 사정이 딱하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국민참여재판으로 가자고 말한다. 그리고 영우는 자신이 장애를 가지고 있으니 사정이 딱하다는 것을 자신이 잘 어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영우의 첫 재판은 그렇게 시작된다. 

 

검사 측은 할머니의 욕, 할머니가 들고 때렸던 다리미를 증거로 살인죄의 유죄를 주장한다. 확실한 증거 때문에 재판은 어려워지고, 명석은 피해자인 남편을 증인으로 부른다. 할아버지가 원래 성격이 포악했음을 알리기 위해 할아버지가 싫어하는 영우가 일부러 심문하러 나가고 할아버지는 버럭 화를 낸다. 영우는 이 점을 이용해 변호를 한다. 

 

그러던 중... 심문을 마친 할아버지가 병원으로 돌아가다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고 검사는 그 자리에서 살인미수죄가 아닌 살인죄로 공소장을 변경한다. 사건을 처음부터 재검토하던 영우는 할머니의 경찰진술에서 '할아버지가 이전부터 머리가 아파했었다'고 말한 부분을 떠올린다. 이 사건이 다리미에만 매몰되어 당연히 다리미 때문에 뇌출혈이 있었다고 모두가 생각했지만, 사실은 이전부터 뇌출혈이 있었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 재판에서 의사에게 다리미 때문에 뇌출혈이 일어난 것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진술을 듣게되고, 우영우는 피고인의 상해외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는 주장을 한다. 그렇게 할머니는 상해죄로 재판을 받게 되고 영우는 첫 재판을 무사히 마무리한다. 

 

후기

보통 법정드라마는 냉혹한 엘리트 이미지가 강했었는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순수한 자폐 스펙트럼 변호사라를 캐릭터를 활용해 따뜻한 법정드라마, 성장드라마를 만들어냈다.

 

특별한 악역없이 모두들 장애가 있는 영우를 돕는 모습도 다른 자극적인 드라마와 달라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우영우를 연기한 박은빈에 박수를 보내고싶다. 눈빛, 걸음걸이, 대사 하나하나가 우영우 그 자체였다. 밝은 분위기의 드라마지만 우영우의 대사, 몸짓에 뭉클해지는 느낌이 드는 건 순전히 박은빈의 연기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드라마다.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보기를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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