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잼 ★/영화, 드라마

[더글로리 실제사건] 청주 고데기 사건에 대한 모든 것.zip

by 꿀돈잼 2023. 1. 27.

이른바 '청주 고데기' 사건은 2006년 한 여중생의 인생을 끔찍하게 망가뜨린 학교폭력 사건으로, 드라마 더글로리의 모티브가 되었다. 더글로리 제작진 측에 의하면 더글로리는 실제 '청주 고데기'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연출되었던 고데기 고문 장면이 17년 전 청주에서 발생했던 사건과 너무나 유사했기 때문에, 네티즌들은 '실제 사건과 무관하다고 말하면 오히려 100% 관련이 있다'라고 말하며 해당 사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사건 내용

당시 피해자의 주장에 따르면 피해자는 3명의 가해자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여기에는 반전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후술한다.) 2006년 5월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 중이었던 피해자가 같은 학교 양아치 학생 3명와 만나게 된다. 그들이 말을 걸었으나 피해자는 무시하고 지나갔고, 3명은 피해자가 대답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녀를 집단으로 폭행했다. 이날을 기점으로 한 달 동안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을 가하기 시작하더니 돈까지 요구하며 돈을 주지 않을 때마다 또 폭행을 가했다고 한다. 

 

당시 사건 피해자는 전학을 가고 싶었다고 한다. 매일같이 괴롭힘을 당하자 폭행이 너무나 두려워 잠을 자다 벌떡 일어나 비명을 지른 적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그녀는 식당에서 주방장으로 일하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전학을 가고 싶다며 애원을 하기도 했다. 당시 사건의 실태를 몰랐던 아버지는 전학을 허락하지 않았는데, 사건 이후 그녀의 아버지는 딸의 학교폭력 실태를 눈치채지 못한 게 한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피해자는 고데기로 고문을 당했었다. 피해자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뒤 고데기를 이용해 피해자의 피부를 지졌는데, 결국 온몸에 화상 자국이 생길 정도로 피해자의 몸이 만신창이가 되었다. 그걸로도 모자란지 피해자의 상처가 아물어갈 때쯤이면 상처부위의 딱지를 강제로 뜯어냈고 이후로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폭행을 가했다. 결국 피해 학생은 꼬리뼈가 튀어나오고 화상부위가 덧나는 피해를 입었고 8주간의 입원치료를 받게 되었다. 

 

사건이 일어났던 중학교에서는 자치조사를 실시했었다. 학교의 조사결과 가해자와 피해자의 답이 달랐다. 피해자가 가장 친한 K양으로부터 '피해자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져 다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이 상처는 누가 봐도 넘어져서 생긴 상처가 아니었기 때문에 해당 내용에 분노한 피해자의 아버지가 학교를 믿을 수 없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한다. 사건이 공론화되자 가해자로 지목당했던 3명의 가해자들은 진범이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들은 억울하는 입장을 미니홈피를 통해 올렸다. 또한 경찰조사에서도 자신들의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했다. 

 

사건의 반전 범인

사건의 진범은 앞서 말한 3명의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의 가장 친구라고 알려졌던 K양이었다. 처음엔 피해자가 3명의 학생을 가해자로 지목했었는데, 경찰이 조사한 결과, 그들은 아무런 관련이 없었고 오히려 평소 피해자의 절친으로 알려졌던 K양이 진범으로 밝혀졌다. 평소 K양은 겉으로만 피해자와 친한척을 하며 남들이 보지 않을 때마다 그녀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했다. 피해자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데기와 옷핀 등으로 몸에 상처를 입히거나 심지어 야구방망이로 피해자를 때린 후 사실대로 말하면 죽여버린다고 피해자를 협박하기도 했다. 그래서 피해자는 두려움에 아무 관련도 없던 세명의 학생을 가해자로 지목하게 되었다. 

 

K양은 결국 구속을 당했다. 경찰은 조사 끝에 K양의 자백을 받아내었고, 재판부에서는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인식시키기 위해 소년범에 대한 영장을 발부한다며  K양을 구속시켰다. 학교폭력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던 학교와 교사들에게는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하지만 K양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 그녀는 폭력 및 상해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었지만 재판부에서 이를 형사사건이 아닌 소년보호사건으로 판단해 감호위탁 및 보호관찰 판결을 내렸다. 심지어 보호관찰 처분도 1호와 3호에 해당하는 솜방망이 처분만 내렸다. 재판으로부터 10년이 지나 기록도 폐기된 상태다. 

 

청주 고데기 사건은 재조명 중

이 사건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 때문에 다시 재조명을 받고 있다. 고데기로 고문을 하는 내용이 유사하고, 드라마의 배경이 청주이기도 해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청주 지역의 맘카페에서는 '드라마에 나온 교복과 ㅇㅇ여중 교복이 비슷하더라', '91년생 ㅇㅇ출신들은 전부 아는 사건이다' 등의 반응이라고 한다. 동시에 일부 네티즌들은 가해자 K양이 현재는 개명한 상태이고 네일샵을 운영하고 있다라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이 드라마로 인해 과거 다른 학폭 논란도 재조명 받고 있다. 학교폭력은 어린 학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기 때문에 그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주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더글로리 파트2] 결말 해석, 놓치기 쉬운 부분 총정리

 

[더글로리 파트2] 결말 해석, 놓치기 쉬운 부분 총정리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되었다. 재미있게 보고 여운이 남아 이것 저것 찾아보았다. 내가 모르고 넘어간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소개하려고 한다. 1. 굿판을 벌이는 무당, 연기냐 진짜 빙의냐 일단

richtuja.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