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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잼 ★/영화, 드라마

[아바타: 물의 길] 이동진 리뷰 총정리

by 꿀돈잼 2022. 12. 15.

아바타 1편이 우리나라에서는 외화로 천만을 넘은 최초 영화라고 한다. 그 아바타를 처음 보았을 때 경이로운 순간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아보인다. 

 

아바타2, '아바타: 물의 길'이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예매율은 70%를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말하는 '아바타: 물의 길'  리뷰를 정리해보았다. 

 

(참고) 다 됐고...이 영상만 보시면 됩니다 l 아바타: 물의 길 리뷰

 

1. 1편과 비교했을 때의 영상미

아바타 1편이 인기를 끈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세로운 세계를 3D로 보여준 부분이었을 것이다. '아바타: 물의 길'을 시각 효과에 관해서 1편과 비교하면, 1편을 처음 보았을 때만큼 한번도 보지 못한 풍경을 보는 것은 아니다. 이 부분은 같은 판도라 행성을 배경으로 하는 속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13년 동안 발달한 기술력으로 훨씬 1편을 능가할 정도의 탁월한 시각적인 경이로움을 선사하는 영화다. 

 

2. 후반부 액션신

이 영화는 후반부 거의 1시간 가량의 액션신이 있다. 여기에는 바다에서 구현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액션들이 들어가있다. 수면을 기준으로 해서 바다 밑에서 싸울 수도 있고 잠수해서 혹은 수면 위에서 찰랑거리면서 올 수도 있고, 수면에서 점프하면서 하늘 위에서 싸울 수도 있는데 이런 모든 액션신이 들어가있다. 

 

이동진은, 이 영화를 보면서 아바타 2편이 사실상 현재까지 기준으로 제임스 카메론 영화의 시각 효과나 영화 속에 들어가는 본인들이 좋아하는 모티브를 총 결산한 것 같다고 말한다. 크리쳐를 만들어내는 방식은 기본적으로 에일리언하고 상통하고 있고, 수중생태계와 그에 대한 인간의 경이로운 시선은 어비스와 비슷하다. 물의 길에 나오는 로봇은 터미네이터와 같고, 후반부의 어떤 장면은 타이타닉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3. 긴 러닝타임

이번 영화의 러닝타임은 3시간 12분으로 전작보다 26분이나 길다. 하지만 크게 지루하지 않았다. 영화는 액션 못지 않게 드라마에 굉장히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영화 중반부까지는 주인공인 제이크 가족이 새로운 환경 속에 들어가서 겪는 위기와 갈등을 묘사해 대형 액션신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그 부분을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액션을 위해서 드라마가 그냥 기능적으로 봉사하는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의 드라마는 확고한 플롯을 갖고 있고 확고한 리듬을 갖고 영화를 끌고가고 있다. 

 

4. 가족 드라마

이 영화는 '제이크의 가족을 하나다'를 강조한다. 이 가족이 위기 속에서 어떻게 싸워 나가는지를 보여준다. 가족애를 강조하는 측면에서는 1편과는 다른 장르적인 큰 변환이다.  2편은 시작하자마자 아이를 낳는다. 그리고 둘째 아이는 입양을 한다. 그레이스 박사의 아바타가 낳은 딸인데, 그 아바타가 죽어 입양을 한다.  그리고 다시 또 친딸을 낳는다. 결국, 직접 낳은 2남 1녀와 입양한 딸이 영화에 등장한다. 거기에 자식처럼 키우는 지구인 소년 '스파이더'까지 등장한다. 

 

5. 10대 영화의 특징 : 새로운 환경에의 적응

10대 영화의 대표적인 설정이 전학을 가는 것이다. 이번 영화에도 그런 설정이 등장한다. 1편은 열대우림 나비족 중에서도 숲에서 살아가는 숲부족에서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2편은 이들 사이에서 어떤 문제가 생겨서 이 주인공 가족만 따로 떨어져나와 바다부족(산호초 부족) 쪽으로 가게 된다. 갑자기 열대우림에서 살던 아이들이 바닷가로 전학을 간 상황이다. 그쪽 사람들은 이전과 미묘하게 다르다. 피부색도 다르고 제이크의 아이들은 혼혈이기 때문에 손가락 개수도 다르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제이크의 자녀들은 왕따를 겪기도 하고 다툼도 있게 된다. SF 환경이지만 굉장히 일반적인 10대 성장영화의 플롯과 모티브인 것이다. 

 

6. 다름에 관한 이야기

원래 아바타 시리즈 자체가 다름에 관한 이야기다. 서로 다른 존재들이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에 관한 부분이기도 하고, 서로 다른 존재들이 어떻게 연결돼서 전체를 이루는가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가족, 부족, 행성과의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부작용과 갈등을 2편에서 굉장히 강하게 다룬다. 지금 우리 현실에서 우리가 겪게되는 사회적인 다양한 문제들을 SF 상황 속에서 변형되어서 들어갔다고 상상할 수 있다. 



아쉬운 점(1) 1편과의 비교

아바타 1편은 굉장이 뛰어난 블록버스터 역사의 새 이정표를 썼다고 할 만큼 뛰어난 영화였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의 기댓값이 너무 높아졌다. 2편에서 어마어마한 것들이 나와도 1편에서 본 연장선상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아쉬운 점(2) 총 5부작

이 영화는 총5부작 중 2편이다. 5부까지 다 계획이 되어서 모든 이야기를 끌고가다 보니까 이 영화 자체만 놓고 보면 볼거리는 굉장히 많은데 2편 자체의 이야기는 하다 만 것같은 느낌이 들 수 있다. 스파이더 같은 인물은 굉장히 중요하게 설정되어있는데 영화의 종반부 직전까지 어정쩡한 상태에 놓여있고 인물을 제대로 풀어내지 못했다.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내면 다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