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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 ★/기타

손흥민 트레이너 안덕수 인스타 논란 총정리 (+추가, #2701호)

by 꿀돈잼 2022. 12. 7.

 

김민재 발언 이후 축구 국가대표 내부 문제가 다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 글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김민재 손흥민 불화설, 축구 국가대표 내부파벌 논란 정리 (#96라인 #안덕수)

 

김민재 손흥민 불화설, 축구 국가대표 내부파벌 논란 정리 (#96라인 #안덕수)

김민재의 은퇴 발언 이후, 김민재와 손흥민과의 불화설, 나아가 축구 국가대표팀 내부에 파벌문제까지 이슈가 되고 있다. 이 논란들을 하나씩 정리해보고 내부 사정을 추측해려고 한다. 1. 김민

richtuj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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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축구협회 의견이 나온 이후로 국대 트레이너 사건 팩트만 정리한 글입니다.

 

1. 2021년 11월  
협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의무 트레이너 모집 공고냈을 때 ​선수들이 안덕수가 스탭으로 일할 수 있게 해달라 요청​  
협회는 해당 선수들에게 ​“안덕수 씨가 원한다면 정식으로 지원을 해달라”고 전달​  
​그러나 안덕수는 지원하지 않음 ​
 
2. 2022년 6월쯤  
일부 대표팀 ​선수들이 안덕수 씨가 협회 의무 스태프로 일하도록 해달라고 요청​  
그러나 ​故 최숙현 선수(트라이애슬론) 사망 사건이후 법적으로 자격증 없으면 채용불가​인 상황
협회가 인정하는 자격증은 물리치료사, 건강운동관리사, 선수 트레이너(Athletic Trainer), 운동처방사인데  
안덕수는 ‘기본응급 처치사’와 ‘스포츠현장 트레이너’만 있음  
​기존에 화두였던 ​A.T자격증 조차도 없었음 ​
 
3. 우루과이전을 이틀 앞둔 11월 22일  
일부 선수들이 협회의 대표팀 책임자를 찾아와서 ​의무팀장 A씨의 업무배제와 귀국조치 요구
이유는 안덕수 씨를 협회 의무 스태프에 포함해 주지 않는 것을 항의하면서, ​의무팀장 A씨가 안덕수 씨의 의무 스태프 합류를 반대하는 핵심 인물이라는 이유​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의무팀장 A씨는 반대한 사실이 없고 모집 공고에 응시하지도 않은 무자격자를 협회가 고용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협회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고용하지 않은 것​을 두고 지레짐작한 것

 

4. 선수들은 또 “​안덕수 씨가 자격증이 없어서 의무 스태프로 채용할 수 없다면 장비 담당자라든가, 다른 직책으로 등록해 놓고 의무 활동을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제안  
협회입장은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협회가 의무 스태프를 장비 담당자로 직책을 조작하면서까지 불법을 묵인하고 조장할 수는 없다.​  

 

5. ​선수들과 안덕수 씨가 지목한 자격증 없는 협회 내 의무 스태프 B씨는 2008년 부터 14년째 계약갱신하며 근속하는 중. ​
2020년 2년 계약갱신 후 정부 관련 법령시행(2021년 2월)으로 ​협회는 B씨에게 유예기간을 (2022년 12월)주고 미취득시 재계약불가 통지.

 

6. ​선수들이 요구한 의무팀장 A씨는 협회에서 귀국조치는 불가라는 결론​  
이유는 ​의무 스태프를 포함해 현지에 파견된 협회 지원 인력 상당수가 “아무런 잘못이 없는 의무팀장 A씨를 귀국 조치한다면 우리도 당장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내부적으로 심각한 분위기가 조성​되었음.  

 

7. MRI를 부정하는 신의 손 안덕수등장 -SNS 저격사건의 발단-
​훈련과 경기 후에 통증을 호소한 선수를 현지 FIFA 공식 지정병원에 데려가 MRI 촬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촬영 결과에 대해 현지 전문의와 협회가 파견한 대표팀 닥터진이 소견을 같이하고 이를 선수에게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안덕수 씨는 이와 다른 의견을 선수들에게 전달했고, 이 때문에 선수들이 혼란스러워 했습니다. ​
이 사건 직후 안덕수 씨는 자신의 SNS에 대표팀 닥터를 비난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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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과거에 적었던 글입니다)

 

월드컵 중에 손흥민 트레이너의 인스타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자. 

 

상 황

안덕수 트레이너는 현재 손흥민 개인에게 고용된 상태다. 월드컵 전에 손흥민이 협회에 안덕수 트레이너와 그 사단이 월드컵 의무팀에 투입 가능한지 문의를 했으나 협회에서 거절을 했다고 한다.(개인 자격으로 가는 것을 허락했다는 말도 있다.)

 

협회의 입장에선 계획에 없던 고용이라 예산도 책정되어있지 않고, 기존에 이미 의무팀이 있었기에 충분히 거절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국대 의무팀 의료진 스팩을 보면 왕준호 삼성서울병원 교수, 조윤상 강서바른세상병원 재활의학과, 황인우 FC서울 14년 팀닥터 등 나름 쟁쟁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몇몇 대표팀 선수들은 기존의 의무팀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있는 상황이라서(이 점은 사실 확인이 필요함) 결국 안덕수 트레이너와 사단을 개인적으로 월드컵에 데려왔고, 따로 치료를 진행한 것이 2701호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필요한 예산은 손흥민과 그의 아버지 손웅정이 지원하였으며, 대표팀 선수들 중에 사비로 안덕수에게 케어받은 사람도(2701호 사진을 보건데)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 개인 트레이너 안덕수가 인스타에 협회 트레이너 월드컵 의무팀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이를 통해 개인자격의 안덕수 트레이너와 기존의 협회 소속 의무팀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었음을 알 수 있다. 

 

안덕수의 인스타 원문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이렇게 하는데 네들이 대가리수로 밀어붙인다고 이길거 같애!!! 루저들아!!!!!"

"손에서 열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니들이 할일을 해주는데 뭐?!!! 외부치료? 안샘이 누구냐고? 축구판에서 나를 모른다고?? 그러니까 니들은 삼류야!!"

"카타르엔 2701호 결의가 있었습니다...(중략)...2701호의 정체 궁금하시죠?...(하략)"

논란1. 손흥민 vs 축구협회

축구협회가 논란의 중심인 것은 맞다. 하지만 축구협회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 손흥민이 월드스타이기 때문에 축협에게 본인의 개인 트레이너를 공식 트레이너로 인정달라하면 협회가 무조건 OK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개인 자격으로 따라가 선수를 케어했다는 것도 문제가 많아 보인다.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제품으로 어떻게 치료했는지 협회에서 확인이 불가능하지 않을까? 행여나 금지물품을 사용한다면? 안덕수 트레이너의 실수로 선수가 다치기라도 한다면? 협회 입장에서는 손흥민이 개인 트레이너를 데려가 다른 선수들까지 케어한 행동을 보고 불쾌했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축구협회가 재활 트레이너를 인맥으로 뽑아 그들만의 사리사욕을 챙긴 것이라면 축협이 백번 욕 먹어도 마땅하다. 실력에서 앞서는 안덕수 트레이너와 그 사단이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케어를 못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본 것처럼 현재 축협 트레이너들은 기라성 같은 분들이다. 이분들이 트레이너를 하지 않으면 최소 2~3배는 더 벌 것이라고, 자원봉사의 느낌으로 트레이너 활동을 하고 있다는 글도 있어서 이 점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이 필요해보인다.

 

논란2. 선수단 내에 파벌 문제

안덕수 트레이너는 2701호의 결의가 있었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그 2701호 결의 사진에는 대표팀 선수 중 없는 선수들이 몇 있다. 골키퍼 송범근, 조현우, 수비 조유민, 권경원, 홍철, 미드필더 권창훈, 정우영(작은), 이강인 등 8명이다. 이를 두고 손흥민이 주장이 된 후 팀 내에 노골적이지는 않지만 파벌이 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스런 목소리도 들린다. 손흥민의 입김 때문에 손흥민의 의견을 따르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축협의 의견을 따르는 사람)이 자연스레 나뉘게 된다면 이는 팀 전체에 큰 해가 될 것이 명백하다. 실력하나로 자신의 존재를 입증한 이강인이 선배들이 오라는 2701호에 가지 않았다가 그 방에서 '이강인 싸자기 없네?'라고 말이 나왔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축구협회의 해명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안덕수의 폭로글 이후 언론을 통해 해명을 하였다. 그 기사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안 트레이너는 물리치료사 국가자격증이 갱신되어 있지 않아 채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 협회 측에서 비용 부담을 제안했지만 받지 않겠다고 하였다
  • 작년 채용 공고를 냈을 때 이분은 지원하지 않았고, 협회 입장에서도 자격증 부분이 해결돼야 채용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자격증이 뭐가 중요하냐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한 것아니냐는 식으로 협회를 비판하던데 과연 그럴까. 무턱대도 협회를 욕하는 사람들은,  공식 지원 자격이 되지 않는 사람을 그냥 채용하거나 자격 요건을 바꿔가면서 채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 그때 또 그 사실을 빌미로 협회를 욕할 것이 뻔하다. 협회가 쓰레기 같고 그들만의 카르텔이 문제인 것은 사실이지만 무턱대고 욕하는 것은 그것대로 잘못이다.

 

 



정 리

축구협회가 워낙 이미지가 좋지 않기 때문에 현재는 손흥민과 그의 트레이너 안덕수를 믿고 지지하는 여론이 많아보인다. 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어떤 알력이나 갈등이 있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무턱대고 한쪽을 욕부터 하는 일은 없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