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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 ★/기타

황교익, 대순진리회, 이재명 관계 총정리

by 꿀돈잼 2022. 11. 14.

1. 논란의 황교익

황교익은 맛칼럼리스트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지만 여러 논란의 중간에 있던 인물이다. 

 

백종원을 중심므로 먹방, 요리 방송이 크게 히트를 치자, 백종원을 향해 노골적이고 원색적인 비난을 했던 그였다. 또한 떡볶이, 치킨, 삼겹살을 비롯한 서민 음식을 비하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사람의 눈을 찌푸리게 했던 사람이다. 

 

'라면은 몸에 해롭다'더니 라면 광고를 찍거나 '떡볶이는 영양이 불균형하고 자극적인 맛을 내는 정크푸드'라더니 떡볶이 광고를 떡하니 찍고 있는 모습은, 그는 어떤사람인가 더 궁금하게 만들었다. 

 

2. 이재명과 친한 황교익

황교익은 어느순간부터 정치권을 기웃거리기도 했다. 어느순간부터 이재명의 근처에서 알랑방귀를 뀌고 있었다.

 

작년 6월, 경기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일어났을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와 황교익은 경남 마산에서 먹방 유튜브 녹화를 했다. 이날 화재는 오전 5시쯤 일어났고, 화재 진압에 투입된 구조대장은 낮 12시쯤 실종되었다. 이재명은 이날 오후 6시쯤에 황교익과 유튜브 녹화를 했고, 밤이 돼서야 다음날 일정을 취소하고 경기도로 올라왔다. 경기도지사로서의 이재명, 맛칼럼리스트라면서 정치인과 붙어먹는 황교익에 대한 판단은 각자에게 맡긴다. 

(관련 기사 : 이천 쿠팡 불난 날, 이재명·황교익 ‘떡볶이 먹방’)

 

이 둘은 얼마나 가까웠는지 작년 대선이 가까워질 무렵,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황교익을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되었다. 물론, 낙하산 인사 등의 논란으로 후보를 사퇴하였다. 대선 이후에도 황교익은 정치적 발언을 지속하면서 진보 진영에 환심을 사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듯 보였다. 아래 사진을 보라. 지금 이재명과 관련해 핫한 김용, 유동규가 황교익과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 소오름...

좌측부터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황교익 씨, 이한주 가천대 석좌교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3. 갑자기 잠적한 황교익? 이유는 이재명, 대순진리회

그렇게 나대던 그가 갑자기 유튜브 채널을 닫고 두문불출이다. 그가 잠적한 시점은 대장동 수사가 진전을 보이면서 검찰이 이재명의 목을 죄어오는 시기와 겹친다.  무슨말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이하에서 나오는 내용은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인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나온 것이다.

(1) 이재명, 대순진리회에 선거도움을 요청하다

이재명은 2014년부터 대순진리회로부터 지방선거 등 각종 선거운동 지원을 받은 정황이 있다. 유동규, 김만배가 대순진리회 선감들을 만나 '대순진리회에서 이재명 선거를 잘 도와달라' 부탁하면서 불법적으로 조성한 선거자금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보고있다. 성남 지역에 약 3만명의 대순진리회 신도가 있어 당선 여부가 확실치 못한 상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았다. 

 

2014년뿐만이 아니다. 이번 대선 때 이재명 캠프에서 대순진리회 김찬성 회장에게 선거운동 임명장을 주었다. 이재명은 대선운동 때 윤석열 후보를 사이비종교 관련 프레임으로 공격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대순진리회라고? 판단은 또다시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 맡긴다.

 

(2) 대순진리회가 황교익과 무슨 관계냐고?

대순진리회가 이재명의 선거를 도운 것은 알겠다. 그런데 그게 이 글의 주제인 황교익과 무슨관계냐고? 황교익이 대순진리회와 아주 연관이 깊은 것 같다. 

 

황교익은 본인이 쓴 칼럼에서 자신은 발해농원 대표이사라고 했다. 그리고 발해농원은 '아그로상생'이라는 영농법인의 생산물을 가공하여 국내에 유통하는 업체라고 덧붙였다. 

 

발해농원은 대순진리회와 관련이 깊은 회사다. 발해농원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주소가 대순진리회 본원 건물과 같다. 참고로 황교익은 2006년 발해농원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기록돼있다.  

 

아그로상생이라는 곳도 대순진리회와 연관이 있다. 회사의 명칭인 아그로 상생은 영농을 의미하는 러시아어 아그로와 대순진리회의 종교이념인 상생을 합쳐 만든 이름이라고 하니 말 다한 것 아니겠는가. 


이재명이 접점도 없는 것 같은 황교익을 뜬금없이 경기도관광공사 사장 자리에 앉히려고 할 때 이상한 점을 눈치챘어야 했다. 지금 보니 이재명과 황교익 사이에는 대순진리회라는 접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황교익은 그동안 백종원 설탕논란, 떡볶이, 치킨 논란 등 온갖 논란에도 꿋꿋이 언론플레이를 하던 사람이다. 이번에 유튜브를 다 닫고 도망간 후 조용한 걸 보니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고 있다. 더 많은 사실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정치판에 숟가락을 얹으려고 하는 사람을 항상 조심하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