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치아 미백과 관련해 궁금한 것들을 찾아 정리해보았다.
1. 미백치료 vs 스케일링
일반적으로 치아가 누런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고, 각각 하얗게 만드는 방법이 다르다.
첫째, 음식물에 의한 치아 착색은 치아 표면이 착색되는 것보다 치아와 치아 사이나 치아와 잇몸 사이에 치석이 생겨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는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만 제거하면 전체적으로 치아도 깨끗해진다. 콜라, 커피 등을 마시면 치아 색깔이 변할까봐 겁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음식들 마음껏 먹고 양치질을 잘해서 치석이 없게 하는 게 더 낫다. (참고로 착색을 많이 일으키는 음식을 치아 착색 유발지수 점수순으로 보면 홍차, 초콜릿, 라면, 커피, 와인, 카레, 콜라 등이 있다)
치아는 겉에 흰색의 법랑질과 속에 노란색의 상아질로 이루어져 있다. 나이가 들수록 흰색 법랑질은 마모되어 얇아지고 속의 상아질은 그 노란색이 짙어져서 치아가 전체적으로 누렇게 변한다. 치석이 없는데도 이렇게 전체적으로 색이 변한 경우에 미백치료가 효과를 볼 수 있다. 치아 미백 치료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뒤에서 한다.
2. 양치질과 착색
양치를 잘해서 치석이 없는데도 착색이 된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은 양치질을 너무 세게, 오래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체크해봐야한다. 양치질을 너무 세게, 너무 오래하면 하얀색 법랑질이 점점 닳아 노란색 상아질이 점차 드러나게 된다. 그래서 치아는 깨끗하지만 전체적으로 노란 빛을 띠게 되는 것이다. 양치질을 한곳만 세게, 오래하지 말고, 구석구석 골고루 3분 동안 하자.
3. 치아 미백 치료의 과정과 부작용
치아가 노래서 하얀 치아를 원한다면 치과에서 치아미백치료를 받자. 미백치료는 과산화수소를 이용한다. 과산화수소가 치아의 법랑질과 상아질 속으로 침투해서 속에 있는 색소 분자들을 태워버리는 원리다.
치료 과정은 다음과 같다.
치료 전에 치아 밝기를 기록한다 → 과산화수소 용액이 잇몸이나 살에 닿으면 타버리기 때문에 치아와 잇몸 사이에 보호벽을 만들어준다 → 35% 전후 농도의 과산화수소 용액으로 갤 타입의 미백제를 만든다 → 미리 보호벽을 깔아둔 치아 표면에 미백제를 발라준다 → 산화 작용을 촉진시키는 특수한 광선을 쏘아준다 → 산화작용이 충분히 일어나도록 10분 가량 기다린다 → 미백제를 씻어내고 보호막을 제거한다
이 과정을 일주일 후 한번 더 해주면 일반적으로 약 2단계의 미백효과를 볼 수 있다.
미백치료의 효과는 확실하다. 하지만 부작용이 있다는 점도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과산화수소가 치아 신경에 침투해서 일시적으로 신경에 염증이 생겨 일시적으로 치아가 시릴 수 있다. 미백치료를 받는 사람의 절반 정도가 시린 증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대부분은 이틀 정도 지나면 괜찮아지지만 아주 가끔은 신경이 죽어버리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미백치료를 받기 전에 치과의사와 신중하게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다.
4. 미백치약: 효과 거~~~~의 없다
치과에서 이루어지는 치아 미백 치료는 20~30% 농도의 과산화수소를 이용해서 이루어진다. 미백치약에도 과산화수소가 들어있지만 그 농도가 너무 낮아 미백효과는 거~~~의 없다. 미백치약은 법적으로 과산화수소 농도가 3%를 넘을 수 없다. 시중에 판매되는 미백치약의 과산화수소 농도는 1% 내외다. 30%대 농도의 과산화수소로 전문적으로 미백치료를 받아야 미백이 될까말까인데 1% 농도의 치약으로 하루 세번, 3분 양치한다고 얼마나 미백효과가 있겠는가.
참고로 치약 중에 과산화수소가 30%라고 광고하는 치약이 있는데, 이는 허위광고다. 미백치약 안에 들어가는 여러 성분 중 과산화수소 성분이 일부 있는데, 그 성분의 농도가 30%라는 말을, 앞뒤 다 빼고 '과산화수소 30%'라고 홍보하는 것이다. 이 치약 역시 전체 치약에서 과산화수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1%내외일 뿐이다. 즉, 실제 미백 효과는 없다고 보는 게 맞다.
5. 치아 셀프 미백: 효과는 없고 부작용은 있다
베이킹소다에 레몬즙을 섞어 치약과 함께 이를 닦는다든지, 바나나 속껍질을 이용한다든지 하는 방법들로 셀프 미백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그 효과는 일시적이고 거의 없고 부작용만 생길 수 있다.
셀프 미백은 대부분 산성 성분이 있는 재료를 치아에 묻히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약한 산성 용액을 치아 표면에 바르면 치아의 표면이 거칠어지면서 빛이 난반사된다. 그래서 노란색 상아질이 잘 보이지 않아 일시적으로 치아가 희게 느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 효과는 몇 시간도 가지 않는다고 한다. 이론적으로 효과를 보려면 고농도의 산성물질을 치아에 발라야 한다. 하지만 이 경우는 오히려 겉에 있는 치아가 부식되는 부작용이 더 커진다. 산성물질로 법랑질, 상아질이 부식되고 신경까지 손상을 입을 수가 있다.
이외에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있는 셀프미백 키트 같은 것도 위험하다. 과산화수소를 성분으로 하는 물질을 스스로 치아에 바르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이것들은 농도가 제대로 표기되어 있지 않아 위험하다. 실제로 과산화수소는 농도10%만 넘어가도 잇몸 등 피부에 닿으면 타버릴 정도로 위험한 물질이다.
기본적으로 치아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노래지는 게 정상이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신의 치아 색깔에 크게 관심이 없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치아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치아 미백에 너무 집착하지는 말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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