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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디폴트] 미국증시 영향 분석 (과거 디폴트 사례)

by 꿀돈잼 2022. 3. 7.

 

러시아가 외화 표시 국가부채에 대한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에 빠졌다. 

러시아의 디폴트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이후 서방 국가들의 제재가 계속되며 벌어졌다.

러시아의 디폴트는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과거에 디폴트와 유사했던 사례를 찾아서 

그때 미국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1998년 러시아 디폴트, 2014년 러시아 금융위기, 2015년 그리스 모라토리엄 선언

세 가지 사례를 차례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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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998년 러시아 디폴트 

러시아는 1998년에 디폴트를 선언한 사례가 있다. 

 

1994년~1996년 러시아는 체첸과의 전쟁을 벌이며 막대한 비용이 발생했다.

(대략 러시아 GDP의 1.4%에 해당하는 55억 달러의 비용을 지출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97년 아시아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러시아 루블을 매도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러시아 은행은 외환 보유고를 통해 루블을 방어했고, 

이는 투자자의 신뢰를 더욱 약화시키고 통화를 약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1998년 8월에 러시아 정부는 채무상환을 불이행했으며, 

외채 상환에 대한 90일 유예를 선언했다.

 

참고로 이때의 러시아 위기는 2000년대 유가가 빠르게 올라 

러시아가 무역 흑자를 내면서 빠르게 회복했다. 

 

이때 러시아 주가와 미국 S&P500 주가는 다음과 같다.

&amp;amp;amp;amp;amp;amp;amp;amp;lt;1995년~2005년&amp;amp;amp;amp;amp;amp;amp;amp;gt; (위) 러시아 , (아래) 미국 S&amp;amp;amp;amp;amp;amp;amp;amp;amp;P500

위 그림은 1995년붜 2005년까지 같은 시계열로 러시아 주가와 S&P500 주가를 비교해 놓은 자료다.

 

러시아 주가는 98년~99년에 걸쳐 급락했다. 

 

하지만 S&P500은 큰 영향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프에 표시해놓은 것처럼 단기적인 충격은 있었으나 

장기적으로 미국주식에 러시아 디폴트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보면 러시아 디폴트 선언으로 미국주식시장이 출렁일 때가 매수기회였던 것이다.

 

2.  2014년 러시아 금융위기

러시아 루블화는 2014년에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하면서

지금과 비슷한 수준의 하락을 겪었다. 

 

그때도 미국, EU 등은 러시아의 개인, 기업, 공무원에 경제 제재를 가해

루블화 가치가 폭락했다.

 

이에 더해 미국 셰일가스 생산 붐으로 원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이때 러시아 주가와 S&P500 주가를 함께 보자.

&amp;amp;amp;amp;amp;amp;amp;amp;lt;2008년~2016년&amp;amp;amp;amp;amp;amp;amp;amp;gt; (위)러시아, (아래)S&amp;amp;amp;amp;amp;amp;amp;amp;amp;P500

2014년 전후로 러시아 주가는 다시 한번 폭락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S&P500은 러시아 금융위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올랐다. 

 

참고로 2008년에는 미국, 러시아 시장 모두 급락했는데

이는 미국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미국위기는 전세계 위기로 연결되지만

다른 나라의 위기가 미국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3. 2015년 그리스 금융위기(모라토리엄-디폴트)

2015년에는 그리스가 모라토리엄 선언한 적이 있다. 

 

먼저 디폴트와 모라토리엄의 차이점을 알아보자. 

 

모라토리엄은 지불유예로서, 한 국가의 외환이 바닥나고 신용도 붕괴되어 

차입을 통한 채무이행을 할 수 없게 됐을 때 법령으로 일정기간 동안 

금전의 대차수수를 연기하는 조치를 말한다.

 

디폴트는 지불불능으로서, 채무원리금을 상환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모라토리엄과 디폴트의 공통점은 돈을 갚아야 되는데 갚지 못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차이점은 모라토리엄의 경우 부채를 갚을 시기에 부채가 많아서 일시적으로 상환을 여기하는 것으로,

돈을 갚을 의사는 있는 것인 반면, 

디폴트는 상환할 의사조차 없는 국가 파산을 말한다. 

결국, 모라토리엄이 악화되면 디폴트 국면에 진입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그리스로 돌아와서,

그리스는 대외 의존적인 산업구조, 비대해진 공공부문, 과도해진 복지지출, 유로존의 통화 단일화

등의 문제가 겹쳐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이후 디폴트까지 선언하면서 금융위기를 겪었다. 

(그리스 금융위기의 원인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까지 논쟁 중이다)

 

&amp;amp;amp;amp;amp;amp;amp;amp;lt;2013년~2019년&amp;amp;amp;amp;amp;amp;amp;amp;gt; 그리스(검정색). S&amp;amp;amp;amp;amp;amp;amp;amp;amp;P500(초록색)

그리스와 S&P500 주가를 살펴보자.

 

그리스 주가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년에 걸쳐 하락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미국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은 듯하다. 

 

정 리

1998년 러시아, 2014년 러시아, 2015년 그리스 금융위기 사례를 살펴보고,

이들이 미국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비교해보았다. 

 

세 경우 모두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있었을지언정 

장기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이번 러시아 디폴트 위기도 단기 매수 기회로 살펴볼 만한 이유다. 

 

하지만 모든 사례가 같지 않은 만큼 주의도 필요하다. 

이번에는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자원대국인 러시아 때문에 전 세계 물가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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