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틴을 탈모에 효과가 있는 영양제라고 홍보하는 곳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비오틴은 탈모에 99% 효과가 없다.
비오틴이 결핍되면 머리털이 빠지는 것은 맞다. 비오틴이 결핍되어 탈모가 오는 사람은 없으며, 탈모인 사람의 99.9%가 비오틴이 결핍되어 머리가 빠지는 것이 아니다. 비오틴이라는 성분은 애초에 결핍이 잘 되는 성분이 아니다.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음식에 비오틴이 일정량 들어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식사만 해도 비오틴이 결핍될 수 없다.
비오틴의 원리
우리의 머리털은 80~90% 정도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케라틴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비오틴이라는 비타민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비오틴을 많이 먹으면 머리털이 잘 난다는 썰이 퍼지기 시작했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해 비오틴을 팔아먹는 회사들도 늘어났다.
그런데, 사실 비오틴은 머리털을 만들기 시작할 때만 극소량 필요한 성분이다. 극소량만 필요해서 일반인들 중에 비오틴이 결핍된 사람은 99% 없다. 비오틴이 결핍된 사람이라면 머리털만 빠지는 게 아니라 온 몸의 털이 다 빠진다고 한다. 미국국립보건원 NIH에서도 일반적으로 혼합된 식단을 먹는 건강한 사람에게 비오틴 결핍이 보고된 적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굳이 찾아보면 아래와 같은 경우는 비오틴이 부족할 수 있다. 심각한 알코올 중독인 경우, 위를 잘라내는 수술을 했을 경우, 항경련제를 장기간 복용했을 경우,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했을 경우 등이다.
또한, 필요한 양 이상으로 영양제로 섭취해봤자 다 똥과 오줌으로 배출될 뿐이다.
비오틴의 효과에 대한 논문
비오틴이 탈모에 효과가 있는지 명확한 의학적 근거는 아직 없다. 비오틴 관련 논문을 찾아보면, '비오틴은 머리카락에 대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주다.
비오틴이 풍부한 음식 다섯가지
비오틴은 음식으로 충분히 섭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 걱정이면 돈을 주고 영양제를 사먹을 게 아니라 아래 음식들을 충분히 먹어주자. 비오틴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호두 등 견과류, 계란 노른자, 맥주효모, 우유 치즈 등 유제품, 콜리플라워 등이 있다. 평소에 먹는 만큼 조금씩만 먹어도 충분히 일일 권장량을 다 채울 수 있다.
비오틴 대신에 영양제를 먹는다면? 비타민D!
탈모가 걱정이라 비오틴을 먹을까 했는데 이 글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면, 차라리 비타민D를 드시라. 비타민D는 휴지기 탈모, 원형 탈모, 여성형 탈모, 남성형 탈모 등에 효과가 있다는 '간접적인 근거'들이 있다. 사실 비타민D도 탈모에 효과가 있다는 직접적인 논문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간접적인 근거들은 나오고 있다고 하니, 뭐라고 먹고싶다는 사람은 전혀 효과가 없는 비오틴을 먹을 바에 차라리 비타민D를 먹자.
이 경우도 비타민D를 먹어서 탈모를 완전히 치료할 수 있다는 건 아니다. 비타민D 결핍 시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는 정도로 받아들이자.
탈모는 그 원인이 호르몬, 스트레스 등 아주 다양하다. 그래서 병원을 찾아가 탈모의 원인을 발견하고 원인에 따른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탈모 해결 방법이다. 탈모의 원인도 모른 채 근거 없는 비오틴 같은 영양제를 사먹는 데 돈 낭비를 하지 말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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