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국민의힘 정진석의 페이스북 친일 발언으로 떠들썩 한 적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알츠하이머 환자의 친일파 처단을 위한 일생의 계획'을 주제로 한 영화 리멤버가 10월 26일에 개봉한다. 많은 사람들은 개봉도 하기 전에 벌써 이 영화를 정진석에게 보여주라고 말한다. 어떤 영화인지 알아보자.
1. 줄거리
주인공 한필주(이성민)는 뇌종양 말기 80대 알츠하이머 환자다. 그는 일제강점기 떄 친일파들에게 가족을 모두 잃었다. 아내가 죽은 뒤 그동안 계획해 온 친일파에 대한 복수를 실행하려고 한다. 그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알바를 하며 친해진 인규에게 일주일만 운전을 도와달라고 한다. 이유도 모른 채 따라나선 인규는 복수 현장의 CCTV에 노출되어 용의자로 지목된다. 복수가 계속될수록 경찰의 수사망은 좁혀지고, 필주의 기억은 사라져간다.
2. 포인트(1) 80대 노인 이성민 vs 20대 남주혁
80대 노인이 일제강점기에 자신의 모든 가족을 죽게 만든 친일파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평생동안 준비하지만 알츠하이머로 이 원한을 잊어간다는 상황이 서스펜스가 되며 긴장감을 유지시킨다.
영화는 한필주라는 개인의 삶을 통해 일제강점기라는 시대를 제시함과 동시에, 그의 운전수로서 사건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를 통해 현 시점에서 과거의 사건들을 바라보는 창구의 역할을 한다.
3. 포인트(2) 느린 주인공과 빠른 전개
주제의 무거움에 비해서 영화는 경쾌하게 진행된다. 중간 중간의 유머코드가 영화를 무겁지 않게 만들어줬고, 자신의 복수에만 몰입된 노인의 옆에서 젊은 청년이 22년도 현실에 맞는 멘트를 쳐주면서 현실감을 계속 살려준다. 전개가 굉장히 빠르고 구태의연하지 않아서 누구나 즐겁게 감상할 만하다.
4. 포인트(3) 노인액션
유머와 스릴을 동시에 살렸던 '검사외전'의 이일형 감독이 만들고, '헌트'와 '범죄도시2'의 무술감독이 영화에 참여했다. 80대 노인의 구부정하고 느릿하지만 묵직한 액션을 감상하는 것도 하나의 포인트가 될 듯한다. 노인 액션이 많아 보통보다 속도가 2배 이상 느린데도 사운드와 화면전환으로 박진감이 살아있는 액션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5. 시사회 평가(아쉬운 점)
다음은 시사회 이후 아쉽다고 언급된 부분들이다.
이 영화는 2015년 개봉된 '리멤버:기억의 살인자'의 리메이크 작이다. 영화 리멤버는 원작보다 단선적인 복수 과정에만 주목해 입체적인 부분이 모자랐다. 흑백논리로 단순화하기에는 복잡한 역사가 있음에도 메시지를 단순화 시키다보니 한국식의 케이퍼 무비가 되고 말았다. 리멤버는 원작의 장점은 놓치고 감정적인 한국식 복수를 추가했다. 그럼에도 완벽한 청산은 또 아닌 애매한 지점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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