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갈대 차이 구별법, 전국 명소 총정리

가을하면 단풍, 그리고 단풍이 질 때쯤이 되면 억새와 갈대가 떠오른다. 그런데 억새와 갈대는 구별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억새와 갈대는 벼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풀로,  겉모습만 봐서는 구분하기가 어렵다. 심지어 이 둘은 꽃이 피고 지는 시기까지 같아서 마치 쌍둥이 같기도 하다.  오늘은 먼저 억새와 갈대를 쉽게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억새와 갈대 명소로 유명한 곳들에 대해 알아보겠다.

 

1. 억새, 갈대 차이점

사는 곳(자생지)

억새는 산이나 들에서, 갈대는 냇가와 강가, 습지와 같은 습한 물 주변에서 볼 수가 있다.

하지만 물가에서 자라는 물억새도 있어서 이 특징만으로 100%구분할 수는 없다.  

 

색깔

억새는 흰색이나 은빛, 갈대는 갈색이다. 

 

키

억새보다 갈대의 키가 훨씬 크기 때문에 높이로도 구분이 가능하다. 억새는 크게 자라도 2m 정도에 불과한데 반해, 갈대는 3m 정도로 사람 키를 훨씬 뛰어넘는다. 

 

2. 대표적인 억새 명소

(1) 강원도 정선 민둥산 억새꽃 군락지

강원도 정선군의 민둥산 일대에서는 매년 억새꽃 축제가 열린다. 민둥산은 산의 이름처럼 나무가 없이 밋밋한 외관을 가진 산이다. 이는 과거에 민둥산에 산나물이 많이 나게 하려고 주민들이 매년 한번씩 불을 질렀는데 이 때문에 민둥산에 억새가 많이 자라게 되었다. 매년 억새꽃 축제는 억새꽃이 피는 기간인 9월말부터 11월초까지이다.

 

(2) 울산 영남알프스 억새축제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신불산 평원은 가을철 억새가 만개하는 곳으로 영남알프스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다. 울산영남알프스억새축제는 울산 시민의 종합 산악문화 축제로 산악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건전한 산악행사다. 이 축제에서는 산악 마라톤대회, 억새 제례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넓게 펼쳐진 억새도 구경하고 등산도 하고 축제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3) 제주도 새별오름

제주도 새별오름은 제주도의 여러 오름 중 가을 억새철이 되면 더욱 핫해지는 곳 중의 하나다. 저녁 하늘에 샛별과 같이 외롭게 서있다하여 새별오름이라 이름이 붙여졌다. 경사는 약간 있으나 정상까지 소요시간은 30분 내외로 등반이 그리 어렵지 않은 곳이다. 

 

3. 대표적인 갈대 명소

(1)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갈대길

우리나라에서 갈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순천만은 세계5대 연안습지이자 공원 내의 순천만 정원은 제1호 국가정원이다. 생태공원에서 용산전망대까지 왕복하는 9km 순천만 갈대길에는 갈대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저녁 즈음이면 전국 10대 일몰 명소로 꼽히는 순천만의 낙조도 볼 수 있다.

 

(2) 충남 서천 신성리 갈대밭

충남 서천 신성리 갈대밭은 '공동경비구역 JSA', '추노',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등장한 갈대 명소다. 일몰 시간 붉게 물드는 하늘과 어우러진 갈대의 풍광은 한 폭의 그림이나 다름없다. 갈대밭 사이로 나무데크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를 들으며 유유자적 걸을 수 있다. 

 

10월 억새, 갈대 철이 되면 꼭 한번 방문해보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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