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라렉 디닥넥 후기] 효과X 비추천하는 이유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광고는 내가 자주 검색한 것과 연동되어 나온다. 회사, 학교에 오래 앉아있는 사람들은 좋지 않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기게 목이 아프기 마련이기에, '거북목, 목디스크' 등을 검색하다보면 신박한 광고가 자주 뜬다. 

 

바로 하루 15분 바른 목습관을 길러준다는 '띠라렉 디닥넥'이 그것이다.

후크송 같은 음악과 모델들의 익살스러운 표정을 보고있으면 나도 저것만 끼면 바로 목이 교정되고 거북목이 바로 돌아올 것만 같다.  

 

오늘은, '띠다렉 디닥넥'를 대표로 하는 목 교정기가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자 한다. 반면에 목 스트레칭을 도와주는 기구들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함께 말하려고 한다.  

 

 

띠라렉 디닥넥을 쓰면 안되는 네가지 이유

이유1) 일자목, 거북목은 목만의 문제가 아니다 

거북목은 목만 문제가 되어 생기는 게 아니다..

목부터 허리, 골반, 다리까지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뼈다. 등이 구부정하거나 허리나 골반이 틀리는 것이 거북목의 원인인 경우가 많고, 목이 앞으로 튀어나오는 것은 그 결과인 경우가 대다수다. 그런데 다른 부분은 가만히 두고 앞으로 튀어나온 목만 뒤로 당긴다면 부작용이 생긴다. 

 

허리, 등, 골반, 다리 등 거북목의 직접적 원인을 찾아서 먼저 교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상태로 목 교정기를 오래 차고 있으면, 불균형이 생겨 허리나 골반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하체 근력을 강화하고 골반을 교정하고 허리를 교정하면 목이 자연스레 교정되는 경우가 많다. 원인을 해결해야지 결과만 억지로 바꾸려해서는 답이 없다.

 

이유2) 교정기를 오래 끼고있기 어렵다

두번째 이유는 간단하다. 너무 불편해서 오래 차고 있을 수 없다. 디닥넥 홈페이지에 가도 하루 15분 차고 있으면 된다고 한다. 그 이상 차기 답답하고 아파서 힘들다. 중요한 것은 하루 15분 차고 있는 것으로는 시간이 너무 짧아 아무런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유3) 근육 강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일자목, 거북목은 목 근육이 굳어있는 상태다. 목의 앞쪽 근육은 짧고 목의 뒤쪽 근육은 길게 늘어져있다. 또한 거북목일 때는 견갑골과 흉부 부위도 같이 말려 들어가 있다. 목의 근육을 운동하지 않고, 또한 견갑골과 흉부 부위의 교정없이 목만 교정한다고 해서 거북목이 해결되지 않는다. 

 

거북목을 해결하고 싶다면 굳은 목 근육을 마사지하고 이완시키면서 교정해야한다. 그런 과정없이 교정기를 채워서 목을 세워버리면 목 근육이 움직이지 않게 된다. 뼈는 세울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근육의 활동을 막아버려서 근육이 경직돼 거북목의 교정을 오히려 막게 되는 것이다.

 

이유4) 턱 관절에 무리가 간다

디닥넥 홈페이지에 가면 알 수 있듯이 이 제품은 목에 의지해서 전면에서 턱을 뒤로 밀어버린다. 그런데 이는 턱관절에 심각한 무리를 준다. 

 

우리 턱 관절은 앞으로만 움직이지 뒤로 움직이지 못한다. 그런데 턱 관절을 뒤로 밀면 심각한 통증이 생긴다. 대부분 턱 관절이 아파 병원에 찾는 사람들은 턱 관절이 뒤로 밀려서 통증을 호소한다고 한다.

 

 

띠라렉 디닥넥이 도움이 되는 유일한 경우

띠라렉 디닥넥 같은 자가 목 교정기가 유용한 부분은 딱 하나가 있다. 찼을 때 '내 목의 바른 자세가 이거구나'라고 인식시켜주는 것이다. 즉, 자가 목 교정기 착용의 가장 큰 목적은 내가 지금 자세가 좋지 않으며, 이 자세가 바른 자세라는 것을 알려주는 '각인효과'이다. 하지만 그 각인효과를 위해 10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조금 아깝다고 생각한다.

 

목 운동을 도와주는 기구는 도움이 된다 (EX: 카이로케어에서 판매하는 카이로핏, 카이로넥 등) 

앞에서 거북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허리, 등, 다리 등의 교정과 더불어) 목 근육을 운동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자가기구 중에 목 운동을 도와주는 기구들은 목 통증을 완화하고 거북목을 교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래저래 찾다가 카이로핏, 카이로넥이라는 제품을 알게 되었는데, 아래 사진과 같은 기구들은 목을 고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목의 운동을 도와주는 기구이기 때문에 거묵목 증상을 완화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역시나 각각의 홈페이지를 보면 앞서 본 띠라렉 디닥넥은 의료기기가 아닌 일반 공산품이고,  카이로케어 제품은 의료기기임을 알 수 있다.  목이 아파서 고민인데 병원에가기는 꺼려진다면 띠라렉 디닥넥이 아니라 이런 제품을 이용해 운동을 먼저 해보자.

 

정 리

띠라렉 디닥넥을 대표로 하는 자가 목 교정기는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다. 기발한 광고만 보고 속지 말자. 네이버 블로그 같은데 인플루언서 이름을 달고 원고료 받고 쓴 광고글이 많은데, 그런 데 속아서 돈 낭비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목 교정기가 아니라 목 운동을 도와주는 기구는 거북목에 도움이 된다. 

 

이하의 글은 아래 두 영상을 보고 다시 정리한 것이니 영상을 직접 보는 것도 추천한다. 

굿라이프 : https://www.youtube.com/watch?v=FO-wGVeJGZg 

나는 의사다 : https://www.youtube.com/watch?v=F3wlUc9aRtI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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