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실화 원작 배경 실제 모티브 인물 731부대 생체실험

 

넷플릭스 신작 경성크리처의 등장인물들은 실제인물을 모티브로 한 듯한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 몇몇 있습니다. 오늘은 장태상, 권준택, 이치로 병원장, 채옥이 어떤 인물을 모티브로 한 것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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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태상 모티브 인물 : 독립운동가 신석구

장태상의 모티브는 전당포를 운영하다 독립운동가가 되신 '신석구'인 것 같습니다. 경성크리처에서 장태상은 채옥을 만나기 전 방탕한 생활을 합니다. 신석구도 어린 시절에는 여러 쾌락에 빠지며 방황했다고 합니다. 기록에 따르면, 그는 유부녀와 동거하거나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며 20대를 허송세월했다고 합니다. 

장태상 모티브 인물, 독립운동가 신석구

 

  권준택의 모티브 인물 : 신석구의 친구 정춘수

경성크리처에서 장태상의 친구 권준택은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독립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장태상에게 애국단 가입을 권유합니다. 신석구에게도 드라마처럼 친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바로 당시까지만해도 한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던 정춘수라는 인물입니다. 신석구와 정춘수는 모두 3.1독립운동의 33인 민족대표였습니다.

 

드라마에서 권준택은 고문을 버티지 못하고 별절하고 맙니다. 이는 정춘수의 사건과도 매우 유사합니다. 정춘수는 '흥업구락부'라는 비밀 독립운동단체의 활동에 연루되어 감옥에 가게 되고, 그후 4개월 뒤 '전향성명서'를 발표하고 감옥에서 풀려납니다. 이 전향성명서에는 조선총독부 체제의 질서에 충성을 다할것을 다짐한다는 내용이 쓰여있습니다. 그때부터 정춘수는 친일활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권준택의 모티브 인물, 신석구의 친구 정춘수

 

 

  신석구와 정춘수

친한 친구였던 신석구와 정춘수는 한명은 독립운동가로, 한명은 친일파로 역사에 남게 됩니다. 

 

정춘수는 "나는 한일합병에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1910년 합병 다시 기대했던 '내선융화'가 잘 되지 않았던 것이 유감이었을 뿐입니다"라고 당당히 친일 의견을 밝힙니다.

친일파 정춘수

 

반면에 신석구는 "독립사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조금도 변함없이 내 가슴 속에 사무치었소. 한가지 바라는 희망이 있으니 그것은 언제든지 조선사람의 조선이 되겠다는 것이오"라고 말하며 일본에게 판결을 받는 순간에도 독립운동의 의지를 다집니다. 

독립운동가 신석구

 

  이치로 병원장 모티브 : 이시이 시로 부대장

경성크리처에 나오는 옹성병원과 지하 실험실 설정은 731 부대를 떠오르게 합니다. 731부대는 만주 하얼빈에서 일본인이 한국인과 중국인 등을 대상으로 잔인한 인체실험을 진행하며 생화학 무기개발 등의 업무를 주관하던 부대입니다. 

 

이치로 병원장의 실제 모티브는 이시이 시로 부대장입니다. 당시 731부대의 부대장이었던 그는 교토 제국대학 의학부를 수석으로 졸업한 인재였습니다. 경성크리처에서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인간의 목숨을 쉽게 이용하는 악인으로 그려집니다. 실제인물인 이시이 시로 부대장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들을 희생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드라마에서 괴물의 핵심은 바로 박테리아입니다. 박테리아가 든 물을 마신 후 통증을 견뎌내면 괴물로 변하게 됩니다. 이 점도 이시이 시로의 실제 상황과 유사합니다. 평소 그는 박테리아를 마치 자신의 애완동물처럼 길렀다고 합니다. 실험대상인 미생물, 박테리아를 실험이 끝나도 폐기하지 않고 마치 친구라도 되는 양 샬레에 보존하며 애지중지 길렀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이시이 시로는 731 부대의 리더로서 다양한 인체실험을 주도했습니다. 큰 병에 사람을 통째로 넣어 포르말린으로 보존하기도 하였고, 임산부의 배를 갈라 태아가 밖에서 보이도록 보관하기도 하였습니다. 수감된 사람들을 '마루타'라는 암호로 부르면서 방 안에 가두고 차가운 물을 뿌려 몸을 얼리면서 인간이 동상에 걸리면 신체가 어떻게 변하는지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731 부대는 일본의 패전 직전에 모든 증거를 인멸합니다. 이 실험에 이용된 포로들은 밥에 청산가리를 타서 죽이거나 권총으로 모두 사살합니다. 여기서 수감되었다가 살아나온 사람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윤채옥의 모티브 인물 : 독립운동가 남자현

경성크리처에서 한소희가 연기한 윤채옥의 모티브는 독립운동가 남자현입니다. 남자현은 영화 '암살'에서 전지현의 모티브기도 했습니다. 

 

남자현은 3.1운동을 참여한 것을 계기로 만주로 망명하면서 본격적인 독립운동에 뛰어들기 시작합니다. 원래 그녀는 독립운동하는 학생들의 부상을 치료해주거나 사람들을 교육하는 등 뒤쪽에서 도움을 주는 역할이었는데, 그러다 본격적으로 총을 들고 독립투쟁에 앞장서기 시작합니다. 

 

1925년 조선의 마지막 왕 순종의 장례식이 있는 날 그녀는 사이토 총독을 암살하기 위해 그에게 총을 겨누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송학선이라는 다른 독립운동가가 먼저 사이토 총독에게 총을 쏘았으나 실패했고, 경비가 험해져 남자현은 아쉽게 돌아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그녀는 일본의 만주국 대사 무토 노부요시의 암살을 기획하는데, 거사일에 그녀는 얼굴에 상처를 내어 거지처럼 분장하여 잠입했지만 일본군들에게 붙잡혀 체포되고 맙니다.

남자현(왼쪽)과 무토 노부요시(오른쪽)

 

<경성크리처> 파트2 줄거리 결말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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