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황야 정보 :: 줄거리 결말 후기 리뷰

 

마동석의 새로운 액션이자 넷플릭스 첫 영화 <황야>가 공개되었습니다. 평가가 많이 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액션영화 그자체로만 본다면 충분히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마동석 주연의 황야의 줄거리와 영화의 장점, 그리고 평가가 엇갈릴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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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황야의 줄거리는 매우 단순합니다. 황야는 초대형 지진이 일어난 후 3년이 지난 한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고층 건물에서 일하는 의사가 전원 사망하고 단 한 명만 살아남게 됩니다. 하지만 이 의사는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주인공 남산은 과거 복싱 챔피언이었습니다. 어느날 아이들을 우선적으로 보호하고 아파트에서 교육하고 있다는 단체가 등장하여 남산과 친하게 지내던 18살 아이가 자신의 할머니와 함께 그 아파트로 향하게 됩니다. 하지만 역시나 뒤가 구린 집단이었고, 남산은 밤 사냥을 나갔다가 아이의 할머니가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이후는 남산이 아이를 구출하러 가는 히어로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된 결말은 아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액션 영화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스토리입니다. 원빈 주연의 <아저씨>나, 리암 니슨 주연의 <테이큰>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런 단순한 스토리의 장점은 장르의 성격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토리가 단순하기 때문에 황야의 액션에 포커스를 두고 영화를 관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의 장점

    마동석의 액션

마동석을 주연으로 하는 액션영화에서는 대부분 볼 수 있는 모습을 황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복싱 액션의 경우, 범죄도시 3편보다 속도감 있고 파워도 적절히 섞인 액션을 보여줍니다. 이번 황야에서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마동석의 건 액션도 볼 수 있습니다. 마동석의 덩치에 어울리는 샷건을 이용한 액션씬은 마치 이전에도 그런 모습을 보여줬던 것처럼 자연스러웠습니다. 밀집된 공간에서 촬영된 액션씬은 속도감을 선사하며 아주 좋은 액션 밸런스를 잡았습니다. 

 

    조연들의 액션

이은호 중사를 연기한 안지혜 배우의 액션씬이 마동석의 액션씬 못지 않게 돋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여자 배우의 액션은 현실감이 떨어지고 몰입도를 낮추게 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번 황야에서 안지혜 배우가 보여준 액션씬은 그런 기분을 느끼지 않게 합니다. 

 

이준영 배우 또한 아주 멋있는 액션을 보여줍니다. 활을 쏘는 것뿐만이 아니라 활로 매질을 하는 장면은 반지의 제왕 레골라스가 떠오를 정도입니다. 

 

무엇보다도 모든 액션씬에서 주조연들의 연기가 훌륭했기 때문에 몰입감을 전혀 깨지 않았습니다. 1대 다수의 액션씬에서 몰입을 가장 방해하는 것은 주인공이 아무리 멋있게 움직여도 조연과 단역들이 주변에서 허우적거리는 모습들입니다. 이번 황야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기 어렵습니다. 액션을 소화한 모든 배우들이 고생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쉬운 점

    개연성 부족

뛰어난 액션에 비해 스토리에서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이 많아 아쉬움을 남깁니다. 예를 들어, 영화에서 군인들이 자발적으로 박사를 돕는데 왜 저 박사에게 협력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합니다. 군인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강화 인간이 되었는지, 그들과 학생들은 실험에서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박사의 광기의 근원은 대체 무엇인지 등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꽤나 많이 존재합니다. 

 

    주인공의 어색한 대사

주인공 마동석의 말투가 어색합니다. 소설에서 볼 법한 문장을 자주 구사합니다. 캐릭터와 어울리지 않는 대사가 중간 중간 튀어나와 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연극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며 몰입감을 깨뜨립니다. 영화 <외계인+>에서 느끼던 이질감을 여기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 리

정리하자면, '액션영화로는 뛰어난 재미를 주지만 영화 전체로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무조건 봐야할 작품은 아니지만 시간이 날 때 혹은 마동석의 액션을 좋아한다면 볼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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