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경기도 인천 김포 사용가능 여부
1월 27일부터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혜택이 많은 카드인 만큼, 경기도, 인천, 김포에 사는 분들도 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경기도, 인천, 김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경기도
경기도에서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나 경기도에 있는 지하철 역에서 승차하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경기도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울까지는 별도 대중교통으로 이용한 뒤 서울에서 승차를 하여야 합니다.
경기도에서 서울시와 별도로 협의를 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더경기패스'라는 경기도 자체적인 교통카드를 올해 7월부터 도입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더경기패스는 전국 어디서나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사용한 교통비의 일부를 환급해줍니다. 대중교통을 월 21회 이상 사용하면 일반인은 20%,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더경기패스는 기후동행카드와 비교했을 떄, 정기권을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의 이점이 있습니다.
경기도에 사시는 분은 더경기패스와 기후동행카드 중에 선택을 해야 할 텐데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한달에 대중교통을 40회 미만으로 이용한다면 '더경기패스', 40회 이상 이용한다면 '기후동행카드'가 유리합니다. 각자의 조건에 따라 두 카드 중 어느 것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인천
서울시는 시범기간 내 인천에서도 서비스가 시작될 수 있도록 협의중입니다. 인천-서울 간 광역버스의 참여는 현재 추진중이기 때문에 거의 확정적으로 보입니다. 인천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에 도착한 뒤 직장으로 지하철이나 버스를 환승하는 직장인들도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이 가능해지는 셈입니다. 인천 지하철도도 포함하는 방안은 현재 검토 단계라고 합니다. 그래서 반반 정도의 확률로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 이 경우 기후동행카드 액수는 서울 시내에서만 쓸 수 있는 6만5천원보다는 더 비싸질 전망입니다. 현재 가격 6만5천원은 서울 지하철이나 시내버스(기본요금 1500원) 40회 이용을 기준으로 6만원에 따릉이 이용료 5천원 정도를 상정해서 정해진 것입니다. 그래서 인천에서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기본요금이 3천원이기 때문에 가격이 더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기본요금 3천원인 광역버스 40회를 기준으로 하면 인천시에서 구매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는 10~12만원 선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김포
서울시는 인천뿐만 아니라 인근 생활권 지역인 김포시와도 김포골드라인 및 김포 광역버스 참여 협약을 맺었습니다. 4월부터 김포광역버스, 지하철 김포골드라인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중이라고 합니다.
서울시와 김포시는 6만5000~7만원 수준의 이용권(김포골드라인), 10만~12만원 수준 이용권(김포 광역버스)으로 나눠, 4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